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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중단하고 철수하는 공수처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대통령 경호처가 일반 병사(사병)를 동원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6일) 브리핑에서 "현재 채증한 것을 토대로 사병이 어느 정도 동원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구체적인 인원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경호처 지휘를 받는 33 군사경찰대와 55 경비단 사병들이 윤 대통령 체포를 저지하는 '인간 벽'으로 활용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이 과정에 박종준 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차장 등의 지시가 있었던 게 아닌지 규명하기 위해 박 처장 등 지휘부 4명을 입건하고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다만, 경호처는 사병 투입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박 처장은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이들의 영장집행과 관련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에는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2차 체포영장 집행 때는 윤 대통령 체포를 적극적으로 시도할 계획이라며 윤 대통령의 소재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호처 직원들이 재차 물리적으로 집행을 저지할 경우 이들을 체포하는 방안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같이 검토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2차 체포영장 집행 때 경찰 특공대를 투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여지를 뒀습니다.
경찰은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형사기동대나 경찰특공대 파견을 공수처와 논의했으나 최종적으로 투입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경호처가 관저에 철조망을 치며 체포영장 집행에 대비하는 상황에 대해선 "(대응책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진우 기자 hitr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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