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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분당 복합상가 화재, 방화시설 정상 작동해 피해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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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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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한 복합건축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지난 3일 발생한 경기 성남 분당구 야탑동 복합상가건물 BYC 빌딩 화재 당시 방화시설이 정상 작동해 피해를 크게 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6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분당 화재는 방화문의 시정, 스프링클러의 작동, 옥상문 개방 등 몇 가지 사유로 인해 중상자 없이 잘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화재 원인에 대해 1층 김밥집 주방 튀김기의 과열을 지목했습니다.

과열된 튀김기에서 불이 시작돼 배기덕트를 타고 옮겨 붙었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 배기덕트는 건물 공동 환기구에 연결된 것이 아니라, 외부 주차장으로 연기가 빠져나가도록 설치돼 있어서 화염이 직접적으로 다른 층에 번지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방화시설이 제대로 작동한 것도 피해 규모를 최소화하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문의 시정조치가 잘돼 있어서 1층에서 2층으로 (불길이) 올라가는 것을 막아줬다"며 "스프링클러 역시 제때 작동해 연기의 확산을 제어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건물 화재에서는 옥상 문이 잠겨 있어 사람들이 피신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는데, 이번에는 옥상 문도 개방돼 있어서 100명이 넘는 사람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며 "지하에 있는 수영장의 경우 수영장 관리자가 대피 유도를 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BYC 빌딩 관리인에 대한 표창 수여 등 여부에 대해 "우리 사회에 긍정의 시그널을 주기 위해서라도 생각해보겠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보강수사 후 불을 낸 당사자 및 업주에 대해 실화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번 화재는 지난 3일 오후 4시 40분쯤 발생해 240명이 구조됐고 70명이 자력으로 대피했습니다.

이 가운데 연기를 흡입한 35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독자제공, 연합뉴스)

김진우 기자 hitr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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