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그룹사들과 부스 운영…유영상 대표도 참관
김영섭 KT 대표 CES 참석…LGU+는 CTO 중심으로 한 참관단 파견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3사 임원들은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참석한다. /더팩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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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동통신 3사 임원들의 발길이 나란히 CES로 향했다. 전시회를 관람하는 이들에게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자리이지만 기업들은 비즈니스 미팅을 갖기도 하고 파트너십을 모색하기도 해 총성 없는 전쟁터가 될 수 있다. 통신 3사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인공지능(AI) 협력 방안 모색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 임원들은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참석한다. 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전시회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은 첨단 기술을 선보이고 올해 사업 방향과 산업 트렌드를 공유한다.
그해의 가전·IT 흐름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미팅을 갖기도 하고 파트너십을 모색하기도 해 열기가 뜨겁다. 올해 CES 2025는 157개국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행사 주제는 '몰두하다'라는 뜻의 '다이브 인'으로, AI와 지속가능성, 스타트업, 양자컴퓨팅 등 관련 기업들의 전시가 예정돼 있다.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참가를 확정지은 기업은 SK텔레콤이다. 지난달 23일 공식 자료를 내고 행사 참가 및 전시 내용을 공표했다. SK하이닉스와 SKC, SK엔무브 등 SK 멤버사와 함께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라는 주제로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의 핵심은 'AI 데이터센터(AIDC)'다. AIDC 부스 중앙에 AIDC의 역동적 데이터 흐름을 표현한 6m 높이 대형 LED 기둥이 설치했다. 이를 중심으로 SK그룹이 보유한 네 가지 AIDC솔루션(에너지·AI·운영·보안) 등 총 21개 아이템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에스터' 현장 시연을 통해 서비스 계획도 공개한다. SK텔레콤은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에스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도 직접 CES 2025 현장을 찾는다. 유 대표는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CES에 참석했다. 올해에도 CES에서 AI 기업들을 만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은 CES 2025 SK그룹 전시관 내 다양한 AI DC 솔루션을 전시한 공간의 조감도 /SK텔레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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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홍범식 대표가 직접 참석하지는 않지만, AI 관련 부서 임직원 참관단을 파견한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를 필두로 AI 기반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총괄하는 최윤호 LG유플러스 AI Agent추진그룹장 등이 참관단으로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AX(AI 전환) 컴퍼니를 위한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파트너를 발굴하기 위해 사내 AI 전문가들로 참관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참관단은 전시관을 둘러보고 사업 협력 방안을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모바일과 홈 IoT, 기업 고객용 상품 등 AI 기술이 접목된 사례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자사 AI인 '익시(ixi)'의 개선 방향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11월 출시한 '익시오(ixi-O)' 등 AI 에이전트의 전략 수립 및 서비스 로드맵 고도화를 위해 연관된 기업들의 컨퍼런스를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AI 기술 동향을 확인함과 동시에 유망 AI 기술 보유 기업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이례적인 것은 KT다. 김영섭 KT 대표는 올해 CES 2025 현장을 직접 방문할 예정인데, KT 대표가 CES 현장을 찾는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그간 CES 전시 참가를 하지 않은 만큼 대표들도 현장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김 대표의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의지가 남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는 지난 10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5년간 수조원 규모를 투자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 파트너십 계약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중 GPT-4o 기반 한국형 AI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소형언어모델 '파이 3.5' 기반 공공·금융 등 산업별 특화 모델 출시도 예고했다.
김 대표는 현장을 둘러보고 글로벌 AI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김 대표님을 비롯해 주요 임원이 CES에 참가한다"며 "빅테크 전시 참관 등을 통해 글로벌 AI 기술과 서비스 트렌드 및 시장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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