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메타플래닛, 올해 비트코인 1만개 보유 계획
마이크로스트래티지, 1분기 20억달러 자금 조달…비트코인 추매 목적
비트코인 상징이 새겨진 동전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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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8000달러 회복…“반등 위해 거래량 더 늘어야”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유입으로 전환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9만8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본격적으로 강세장에 진입하려면 더 많은 거래량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6일 오전 9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66% 오른 1억451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25% 상승한 9만8495달러를 기록했다.
새해가 시작된 지난 1일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2000달러 선까지 후퇴했다. 이후 하락분을 일부 회복한 비트코인은 지난 4일 9만8000달러를 돌파하며 10만달러에 근접한 상황이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2억4230만달러(약 3554억2260만원)의 자금이 유출됐으나 다음 날 9억810만달러(약 1조3320억6464만원)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이날 순유입 전환으로 비트코인 가격도 소폭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극도의 탐욕' 상태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이날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오른 76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깝다는 의미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상승 동력을 얻으려면 거래량 증가가 동반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홍콩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이달 비트코인 가격이 10만5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비트코인 거래량은 과거 불장에 비해 적은 모습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의 일일 거래량은 6670만달러"라며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한 지난달 5일 당시 거래량(7억4300만달러)보다 91% 적은 수치"라고 말했다.
악셀 아들러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한 뒤 랠리를 이어가기엔 아직 거래량이 충분하지 않다"며 "더 많은 거래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타플래닛 ”올해 비트코인 보유량 목표치는 1만개”
일본 상장 기업 메타플래닛이 올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1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사이먼 제로비치 메타플래닛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1만개로 늘릴 것"이라며 "일본에서 비트코인 채택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메타플래닛은 176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보유량을 지금보다 약 6배 늘리겠다는 설명이다. 메타플래닛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 기업이다.
메타플래닛은 올해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기 위해 주식,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비트코인 구매를 위해 100억엔(67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1분기 최대 20억달러 자금 조달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비트코인 추가 확보를 위해 올해 1분기 2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MSTR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1분기에 우선주 공모를 통해 최대 20억달러의 자본을 조달하겠다"며 "대차대조표를 강화하고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우선주의 발행 규모와 조건, 가격 등 세부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자금 조달 계획은 MSTR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21/21 계획'의 일환이다. MSTR은 앞으로 3년 동안 주식과 채권 발행을 통해 42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고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할 예정이다.
FTX, 채권자 상환 절차 개시
지난 2022년 파산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채권자 상환 절차가 시작됐다.
수닐 카부리 FTX 채권자 그룹 대표는 지난 3일(현지시간) "FTX의 채권자 상환 계획이 이날 공식 발효됐다"며 "60일 내로 상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FTX의 상환 계획에 따르면 청구액이 5만달러 미만인 채권자에 대한 상환이 먼저 이뤄질 예정이다. 상환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해당 채권자들은 청구액의 약 119%를 돌려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파산법원은 지난해 10월 채권자 상환을 포함한 FTX의 구조조정 계획을 승인했다. FTX는 지난 2022년 11월 유동성 위기로 미국에서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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