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5 행사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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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행사규모는 지난해 행사 규모를 통해 가늠해볼 수 있다. CES2024에는 4312개의 전시 참여 업체와 13만8000명 이상의 참석자가 모였다. 5300명 이상이 행사를 취재했다.
올해 이 대형 전시행사 주최측인 미가전기술협회(CTA)는 오는 10일까지 13만 8000명 이상의 참석자를 예상하고 있으며, 수백 명의 연사와 약 4500개 이상의 전시자가 250만 제곱피트(약 23만2000㎡·7만평)의 전시 공간에서 전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주요 기조 연설자로는 최근 2~3년새 가장 뜨거운 인사가 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외에 바스티온 델타에어라인 CEO, 줄리 스위트 액센추어 CEO, 린다 야카리노 X(이전 트위터) CEO,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 기술 부문인 웨이모의 테케드라 마와카나 CEO가 있다. (*젠슨 황 CEO 연설시각은 현지시각 6일 오후 6시20분, 한국시각 7일 오전 11시20분이다.)
올해 행사는 이전의 가전제품 박람회라는 뿌리에서 더욱 멀어지는 모양새다. 행사 주제인 ‘다이브인(Dive in)’역시 산업계가 첨단기술의 대세인 인공지능(AI)과의 접목해 가는 추세를 반영한 슬로건으로 읽힌다.
올해 전시 공간의 카테고리에는 자동차 기술 및 고급 모빌리티, 디지털 건강, 오디오/비디오, 게임, 스마트 홈, AI/로봇 공학, 스마트 시티 및 지속 가능성, C Space, 스포츠 및 피트니스 기술, 엔터프라이즈 및 B2B, IoT (사물인터넷)인프라, 메타버스, 핀테크, 라이프스타일, 접근성, 유레카 파크(스타트업), 3D 인쇄 및 우주 기술이 포함된다.
주최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지난해 AI 전시부문을 신설했고 올해 새로운 전시관 및 프로그램으로 양자 컴퓨팅, 모빌리티 스테이지, 에너지 전환, 뷰티 및 패션 기술, 신경 기술 및 에너지 전환부문, 크리에이터 스페이스 등을 추가했다.
올해 행사의 최대 관심사는 인공지능(AI)와 기기의 접목, 로봇공학, 양자컴퓨터, 웨어러블 기기, 증강 및 가상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가 2년 연속으로 모든 산업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몇 년 전부터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을 대체한 인기 트렌드다.
주요 전시 참가사로는 우리나라 기업으로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LS일렉트릭, 현대 모비스 등을 위시해 페르소나AI, 마음AI, 오노마 AI, 웅진씽크빅 등이 있다. 해외 주요 참가사로는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메타, AMD, 퀄컴, 존디어, 벤츠, 보쉬 등이 있다. 익히 아는 글로벌 대기업 외에 1400여개의 중소기업들이 이 행사를 빛내게 된다.
올해 행사에서는 AI가 언어 번역, 스마트폰에서의 생물학적 테스트, 세상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안경과 같이 진정으로 마법 같은 제품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여주게 된다. 그리고 AARP와 같은 그룹은 노령 인구를 타깃으로 삼는 노화기술(AgeTech) 혁신을 보여주게 된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모든 AI 컴퓨팅을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전기를 생성하는 방법도 관람객을 만나게 된다.
시장조사회사 CCS인사이트의 산업 전문가 레오 게비는 “올해 CES에서도 기술 부문이 AI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 기술이 ‘진정으로 설득력 있는 이야기’가 아닌 예상되는 화제가 되면서 ‘AI 피로’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볼 만한 디스플레이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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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는 유명 브랜드 제품 제조업체 외에도 기기의 구성 부품을 만드는 수많은 회사를 초청한다. 여기에는 소프트웨어, 반도체, 센서, 디스플레이 및 기타 하드웨어가 포함된다.
하지만 CTA의 다각화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가전 제품 회사는 여전히 쇼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주요 전시업체로는 하이센스, LG전자, 삼성전자, 소니 및 TCL이 있다. 이 업체들은 모두가 100인치 이상(100, 105, 110인치 TV)의 고화질 대형화면 TV를 더 많이 보여주게 될 것이다. 이들은 이외에 AI와 접목한 가정용 및 자동차용 오디오 시스템을 선보인다.
삼성은 또한 이번 행사에 게임용 3D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소개하면서 다시한번 이의 대중화를 시도한다. LG는 휘어지는 게임용 디스플레이인 울트라 기어 45GX990A 등을 선보인다.
HDMI 포럼은 TV에 더 높은 해상도와 재생률을 제공할 HDMI 2.2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성형 AI, 그리고 ‘모든 곳에 있는 AI’···PC·스마트폰은 물론 일상생활속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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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행사에서 기업들은 지난해 처음 전시 분야에 포함된 AI를 기반으로 ‘AI 시대를 위한 소비자 제품’을 정의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AI는 여전히 일종의 보이지 않는 제품이지만, 그 존재는 이 전시회의 모든 곳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올해 CES에서 AI는 자율주행차, 스마트폰, 로봇에서 가전제품과 디지털 건강 제품에 이르기까지 소비자 기기 전반으로 진출하고 있다.
가전기기에 침투한 점점 더 스마트해진 AI 강화 기술은 요리사의 취향을 학습하는 향신료 분배기부터 로봇 진공 청소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AI가 도처에 있었고 멋진 사례가 몇 가지 있었지만 공허한 과장 광고도 많았다.
올해 관람객들은 스마트 어시스턴트를 장치 인터페이스의 최전선에 놓을 ‘에이전트 AI’에 대해 많이 들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용자 개입 없이도 다양한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AI다. 한편으로는 CE 온라인뉴스 발행인인 마리오리 코스텔로가 말하듯 해 행사 참석자는 이 전시회에서 모든 곳에 있는 AI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인기있는 가전제품에 AI 로고가 나올 것이다. AI는 TV처럼 사람들이 집에 두고 있는 일상용품에 들어갈 것이다.
생성형 AI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발표 모두에 모두 등장하고 있다.
마이크로 소프트(MS)는 윈도 PC에 전용 코파일럿 AI 키를 추가해 거의 30년 만에 윈도 PC 키보드에 대한 최초의 중요한 변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 분석가 캐롤라이나 밀라네시는 “모두가 AI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냉장고에서 오븐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AI가 있든 없든 모두가 언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CTA의 미래학자인 브라이언 코미스키는 CES2025 공식 기자 브리핑에서 AI 기술이 AI PC에서 AI 콘텐츠 라이선싱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범주의 많은 부분에서 보편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PC에서는 LG전자가 자사의 첫 번째 온디바이스 AI 기반 노트북인 2025년형 LG 그램 라인업을 공개하는 등 AI PC 경쟁이 점점더 가속화될 것임을 보여줄 것이다.
또한 이어버드, 차량, 안경 등이 더 똑똑해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AI 기반 안경인 할리데이(Halliday)와 같은 스마트 안경이 넘칠 것이다. 이 제품은 펩콤(Pepcom)과 베네치안(Venetian)의 부스에서 선보일 예정인데 ‘보이지 않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사용된다.
AI의 보다 이례적인 용도 중 하나로는 스마트 볼펜인 누와펜(Nuwa Pen)이 있다. 이 볼펜은 표준 D1 볼펜 잉크 카트리지를 AI, 컴퓨터 비전 및 모션 센서와 함께 사용해 사용자가 모든 유형의 종이에 쓰거나 낙서하는 모든 획을 디지털화한다. 누와플러스(Nuwa+) 앱은 사용자가 다른 생산성 앱과 동기화할 수 있는 디지털 기록과 타이핑된 텍스트로 메모를 정리한다.
애플 이어버드인 에어팟(Air Pod) 복제품으로 시작된 제품들이 언어 번역기와 보청기로 진화하는 모습도 선보이게 된다.
또한 공간 컴퓨팅은 혼합현실/증강현실(XR/AR) 고글이나 안경과 함께 다수가 선을 보이게 된다.
지난해 개인용 모바일 기기에서는 휴메인 AI핀과 래빗 R1같은 핸드헬드 AI 제품이 출시됐지만 둘 다 실패했다. 하지만 올해 오픈인터X(OpenInterX)의 비(Bee) 손목 밴드 오디오 AI 어시스턴트와 루시(Luci) 가슴 핀 카메라 AI 어시스턴트와 같은 새로운 기기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 전시회에서 소개될 좀 더 이례적인 AI 기반 제품으로는 스마트 화분(LeafyPod), 스마트 향신료 분배기(Spicerr), 자동 고양이 변기 상자(Petkit) 등이 있다.
AI의 넥스트 프런티어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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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는 최소 2종의 휴머노이드 로봇, 작업을 처리하거나 편안한 동반자가 되도록 설계된 로봇, 심지어 사랑스러운 애완동물 로봇들이 전시된다.
미국 리얼보틱스는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하며, 자사의 기존 ‘아리아’ 로봇 업그레이드 버전도 내놓을 계획이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로보센스 테크놀로지도 라이다 센서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소개한다.
일본의 믹시(Mixi)는 이용자와 과거 대화를 기억하고 정서적 교감도 나눌 수 있는 대화형 로봇 로미(Romi)를 선보인다.
우리나라의 휴먼인모션 로보틱스가 웨어러블 로봇 ‘엑소모션-R’을 출품한다. 이 제품은 CES 2025 혁신상을 받았다. 대동은 AI 기반 다기능 자율주행 농업 로봇, CES 혁신상을 수상한 AI 가정용 (식물)재배기 등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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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A는 에이퍼의 수영장 청소 로봇, 룩소니스의 로봇비전, 나르왈의 로봇 진공청소기 등을 주목했다. 이외에 잔디깎기 로봇, 바텐더 로봇, 배달 로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로봇들이 전시된다.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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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동안 자동차는 CES에서 점점 더 중심 무대로 나왔다. 전기차는 기술 분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분야 중 하나이며, CES 2025에서는 미래형 전기 자동차와 운송 개념의 최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컨벤션 센터(LVCC) 서쪽 홀은 전기식수직이착륙(eVTOL)기에서부터 브룬스윅과 같은 해양 회사에 이르기까지 모빌리티 기술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올해에도 여러 유명 자동차 제조업체가 CES에 다시 참가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업데이트부터 새로운 전기차까지 모든 것을 공개한다. 특수 트럭 및 군용 차량 제조업체인 오쉬코쉬(Oshkosh)가 처음으로 참가한다.
자동차에도 인공지능이 접목되면서 로봇화 노력이 급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기업중 하나로 구글 자회사인 자율주행차 업체 웨이모가 꼽힌다. 웨이모는 지난해 로보택시 시장에서 GM이 철수하면서 죽스 등과 함께 미국 자율주행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CES는 또한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가 자율 주행 및 자동화된 안전 기능을 선보이는 거대한 마당이 될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펼쳐지는 세계 최초의 풀 윈드실드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를, BMW는 파노라마 아이드라이브(iDrive)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혼다는 이미 두 대의 세련된 프로토타입 0 시리즈 전기 자동차를 티저로 공개했으며, 이 쇼에서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소니의 경우 PS5가 내장된 소니-혼다 아필라 자동차를 선보일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차세대 자동차 기술의 대부분은 퀄컴 회사의 칩으로 구동되며 이 회사는 쇼에서 자체 업데이트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PP 포사이트 창업자이자 산업 분석가인 파올로 페스카토레는 최근 몇 년 동안 CES에서 자동차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때때로 CES가 이제 소비자보다는 자동차 전자 쇼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상당수의 기술 회사가 이 범주에 계속 몰려들면서 두 가지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기존 자동차 공급업체를 넘어 이 광범위한 범주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과 기능을 강조하는 많은 회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인포테인먼트, 더 스마트한 교통 수단, 더 많은 AI, 안전 및 전기차 충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자율주행으로 이어지며 생성형 AI가 핵심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테크스포넨셜 분석가 애비 그린가르트는 “CES는 한동안 자동차 쇼였으며, 올해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 간의 긴밀한 관계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규제 속도 둔덕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가 엔덜에 따르면 플라잉카는 아직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되기에는 멀었지만 CES 현장의 일부가 될 것이다. 그는 “사람들이 구매할 수 있는 플라잉카를 보기 시작해야 한다. 비행 승인을 받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라고 말했다.
양자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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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CES 주최측인 CTA는 양자 컴퓨팅 전시 부문을 신설했다.
킨지 파브리지오 CTA 사장은 기자 회견을 통해 “CES에서 양자 컴퓨팅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양자 기술의 상용화 기회에 초점을 맞춘 반나절 컨퍼런스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장에서는 양자컴퓨터와 함께 3대 양자 기술로 꼽히는 양자 통신, 양자 센서 신기술이 함께 선보이게 된다.
올해 행사에서는 제조업과 GPS, 의료 진단 등 다양한 영역에 쓰이는 양자 센서에 관한 강연이 열린다. 이와함께 세계 양자 컴퓨터 업계 리더들이 양자 기술의 발전과 사업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IBM 퀀텀, 퀀티넘, 아이온큐 등 양자 기술 기업들이 산업과 학문 분야의 양자 컴퓨터 활용 현황 등도 소개한다.
양자컴퓨터는 그동안 꿈의 컴퓨터라고만 여겨져 왔지만 지난달 구글의 획기적 양자컴퓨터 개발 발표로 또다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구글은 자체 개발한 105개 큐비트를 사용한 양자컴퓨터 ‘윌로(Willow)’가 현존 최강 슈퍼컴 ‘프런티어’로 10의 24제곱(10셉틸리언·10 Septillion)년 걸리는 문제를 단 5분만에 풀었다고 발표했다.
양자역학은 원자 수준의 미시 공간을 다루는 물리학의 한 분야다. 양자역학 세계에서는 하나의 입자가 동시에 두 가지 상태를 가질 수 있는 ‘양자 중첩’ 현상을 보인다. 즉, 0과 1이 동시에 있을 수 있다. 이같은 이상한 성질은 아주 작은 공간에 엄청난 정보를 저장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일례로 3개의 양자 비트(큐빗)에는 여덟 개의 숫자(000,001,010,011,100, 101,110,111) 상태가 동시에 담겨 있어 여덟 번의 계산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이를 이용해 엄청나게 빠른 연산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양자컴퓨터와 보통컴퓨터의 관계는 핵에너지와 불의 관계로 비유되기도 한다. 양자컴퓨터의 성능이 계속 고도화되면 지금까지 풀 희망이 없다고 버려두었던 문제들이 사라질 것이다. 이는 정보폭발의 혁명으로 이어질 것이다. 양자 컴퓨터의 발전이 AI 가속기에 의한 AI 기술 발전의 신기원을 열 것이라는 전망까지 해 볼 수 있는 이유다.
인기끌 것으로 보이는 몇몇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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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CES 전시 관람객들은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화제가 될 인기 제품 영역도 만나게 될 것이다.
스마트 안경···전화통화와 음악듣기 기능 추가에 주력
스마트안경은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과 에실로르룩소티카(EssilorLuxottica)가 제휴한 메타 레이밴(Meta Ray-Bans)의 성공 이후 흥미로운 카테고리 중 하나다. 여러 회사가 이 전시회에서 경쟁적으로 스마트 안경을 홍보할 예정이다.
참가 회사들은 사용자가 전화를 걸고 받고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안경에 오디오 기술을 추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안경용 AI 기술에는 실시간 언어 번역, 경로 안내, 음성 기반 개인용 디지털 비서가 포함된다. 또한 카메라가 내장된 스마트 안경을 사용하면 사진과 비디오를 촬영하고 장소, 사물, 사람을 식별할 수 있다. 일부 회사들은 여전히 스마트 안경에 디스플레이를 추가하려고 하지만 아직까지 이런 제품들은 세련되지 못하고 아직 출시 준비가 되지 않았다.
무선 이어버드의 변신···보청기 기능 마케팅도
다른 회사들은 무선 이어버드에 스마트한 AI 비서 기능을 추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게다가 일부 이어버드는 기존 보청기의 대체품으로 마케팅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AI기반 실시간 번역기능 지원 프리미엄 이어폰인 갤럭시버즈3 프로도 소개된다.
대거 쏟아지는 스마트링···스마트워치, 피트니스 밴드 위협할까
한편 이번 행사에 12개 이상의 회사가 스마트 링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 전시회를 계기로 스마트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시장 개화의 계기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는 카테고리 리더인 오우라(Oura)와 삼성전자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기기는 혈압과 산소, 심박수, 체온, 활동 및 수면 패턴과 같은 건강 지표를 추적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 밴드로 제한됐던 많은 기능을 수행할 새로운 기기를 보여주게 된다.
통신위성 등장...확장된 이통서비스 제공
또 다른 인기 주제는 소비자를 위한 위성 통신 서비스이다. 위성 통신 회사인 이리듐커뮤니케이션(IRDM), 글로벌스타(GSAT) 및 스페이스X 계열사인 스타링크가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 위성 서비스가 스마트폰 및 기타 모바일 기기에 추가되고 있는데 따른 추세로 읽힌다.
디지털헬스 기기
간단하게 심장 건강상 이상을 진단하고 미리 알려주는 기술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기기, 정신을 진정시키고, 몸을 아름답게 하거나,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기들이 전시장에 등장할 것이다.
그린 가르트 분석가는 “디지털 헬스는 엄청날 것이다. 건강 지표를 추적하는 데 더 많은 기술이 착용되거나 사용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양대 게임연구실의 가상현실과 감각을 활용해 이명을 완화해 주는 디지털기기인 TD스퀘어 등이 꼽힌다.
AI 핀테크
주목할 만한 AI 핀테크 기술로는 △모바일 금융사기를 AI로 탐지 및 예방하는 사이버 보안 기술인 SK텔레콤의 ‘스캠 뱅가드’ △ATM에서 금융범죄를 실시간으로 예방해주는 내장형 AI 기술인 슈프리마AI의 ‘Q-비전 프로’ △생체정보를 보호하며 결제를 간편히 지원하는 고스트패스의 온디바이스 생체 결제 솔루션 등이 있다. 모두 우리나라 기업의 기술이다.
AI 분야 최고혁신상 수상 기술은 한국 중소기업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전 세계 모든 책을 원하는 언어로 읽어주는 웅진씽크빅의 AI 기반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Booxtory)’는 AI 분야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젠슨황 엔디비다 CEO의 기조연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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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가장 주목받는 일정 중 하나는 젠슨황 엔비디아 CEO의 기조연설이다.
그는 시장 가치가 3조 4200억 달러(약 5034조)에 달하는 AI 하드웨어의 왕이 된 그래픽 칩(GPU) 제조업체 엔비디아의 수장이다.
세계 AI(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인물인 만큼 6일(현지시간) 예정된 그의 연설은 일찍부터 주목받고 있다. 게다가 엔비디아가 휴머노이드 로봇용 AI 컴퓨터 ‘젯슨 토르’를 상반기에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더욱 관심이 높아졌다.
그가 AI 관련 소식을 내놓을 것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과 관련된 뉴스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가 훨씬 더 나은 게임 성능을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온 RTX 5000 비디오 카드를 공개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2년여 동안 데이터 센터용 AI 프로세서에 주력해 왔으며, CES에서 PC용 AI 칩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 제품들에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데스크톱 그래픽 처리 장치가 포함될 수 있다. 새로운 GPU는 게이머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하는 소문난 지포스 RTX 50 시리즈다.
엔비디아는 퀄컴, AMD 및 인텔과 경쟁하기위해 ARM 기반 중앙 처리 장치(CPU)를 발표할 수도 있다.
젠슨황은 CES 2025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후 의심할 여지 없이 AI시장에 대한 광범위한 개요를 제공할 것이다. 엔비디아는 오픈AI의 챗 GPT 챗봇이 출시된 2022년 11월 현재 생성 AI 열풍이 시작된 이래로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강력한 서버 프로세서를 제공하는 주요 공급업체로 우뚝 섰다.
앞서 지난해 6월 젠슨황은 타이완의 CES 격인 ‘컴퓨텍스 2024’에서 “AI 시대 다음 단계는 로봇 공학”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엔비디아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AI 플랫폼인 ‘그루트’를 지난해 공개했다. 그루트로 구동하는 로봇은 자연어를 이해하고 인간 행동을 모방할 수도 있다.
한편 엔비디아에 뒤지지 않기 위해 AMD CEO 리사 수는 최근 회사가 더 나은 레이 트레이싱 성능과 새로운 AI 기능을 갖춘 차세대 RDNA 4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공개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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