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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엔비디아·AMD, CES서 새 GPU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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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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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와 AMD가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PC에 장착하는 소비자용 새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개한다. 지난해가 AI PC의 원년이었다면 올해은 AI PC의 핵심 장치 중 하나인 소비자용 GPU 대전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 퀄컴 등이 선보일 새 프로세서도 관심사다.

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번 CES에서 차세대 GPU인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AMD는 ‘라데온 RX 9000’ 시리즈를 발표할 예정이다.

먼저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시리즈는 RTX 5090, RTX 5080, RTX 5070, RTX 5060Ti, RTX 5060 등 총 5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급 모델인 RTX 5090은 전작보다 최대 70%, 나머지 모델은 30~40%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RTX 5090은 블랙웰 GB202-300-A1 칩에 32GB GDDR7 메모리, 2만1760개의 쿠다 코어 등을 탑재할 것이 유력하다. 총보드전력(TBP)은 RTX5090이 최대 575W, RTX 5080은 360W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대 관심사는 가격이다. 최근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RTX 5090은 2600달러(약 383만원), RTX 5080은 1370달러(약 177만원)로 전해졌다. 사실일 경우 RTX 5090는 전작인 RTX 4090 대비 가격이 46%나 오르는 셈이다.

AMD도 새 GPU 라데온 RX 9000 시리즈를 공개한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3·4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5년 초 첫 번째 RNDA 4 아키텍처 기반의 GPU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게임 성능이 크게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훨씬 더 높은 레이 트레이싱(빛 추적) 성능을 제공하고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AMD는 엔비디아 RTX 5070 대항마로 나비 48 칩을 장착한 RX 9070 XT, RX 9070을 이달 먼저 출시하고 RTX 5060을 견제할 수 있는 나비 44 칩 기반의 중상급형 제품들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RX 9070 XT는 가격이 700달러(약 103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500달러(약 74만원)선이어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 CES에선 인텔, 퀄컴 등도 새 프로세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인텔은 새로운 노트북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 200H(코드명 애로우 레이크 H)'를 공개한다. 코어 울트라H와 코어 울트라 200HX 2종으로, 코어 울트라 200HX가 좀 더 뛰어난 게이밍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어 울트라 200H 시리즈는 LG전자 그램에 적용되는 것이 확정된 상태다. 퀄컴도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합작한 ARM 기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시리즈를 선보인 만큼 이번 CES에서 이와 관련된 소식을 공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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