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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도쿄 도요스시장, 새해 첫 참치 경매 최고가 20억…역대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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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매서 2억700만엔에 낙찰
초밥 2개 세트로 1160엔에 판매


매일경제

5일 도쿄 도요스시장 경매에서 역대 2번째 가격으로 낙찰된 참다랑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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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수산물 도매시장인 도요스시장에서 5일 진행된 올해 첫 참치 경매에서 최고가로 276㎏짜리 아오모리현 오마산 참다랑어가 2억700만엔(약 19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NHK에 따르면 외식업체와 수산물 중간 도매업체가 함께 최고가 참치를 낙찰받았다. 두 업체는 5년 연속으로 연초 최고가 참치를 구매했다.

이번 낙찰가는 관련 경매 기록이 남아 있는 1999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지난해 첫 참치 경매 최고가 1억1424만엔(약 10억7000만원)의 두 배가량 된다.

역대 최고가는 2019년에 기록한 3억3360만엔(약 31억2000만원)이다. 코로나 시기인 2021~2023년에는 1000만~3000만엔 사이에 거래됐다.

이날 최고가 참치를 구매한 업체 사장은 “참치는 행운을 기원하는 물품”이라며 “음식으로 모든 사람을 웃게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경매에서 낙찰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당 참치는 1kg당 75만엔이다. 초밥 1개 가격으로 환산하면 3만엔 정도가 된다. 외식업체는 도쿄와 오사카 등 회전 초밥집에서 초밥 2개 세트로 1160엔의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새해 첫 참치 경매는 음식점 홍보 등에 좋은 소재이기 때문에 비싼 가격을 감수하고라도 많은 업체가 참여한다.

또 경매 가격은 경기의 가늠자 역할도 한다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최고가로 경매된 참치의 kg당 가격과 닛케이평균지수가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도했다.

참치가 고가로 낙찰된 2013년, 2017년, 2019년의 닛케이지수가 상승했다는 것이다. 4년 만에 경매 가격이 1억엔을 넘은 지난해에도 닛케이지수가 19% 올라 사상 처음으로 4만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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