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30주년 콘서트 좌절 폭로…회사 준비 부족에 “멋지게 하고 싶었다”

소녀시대 태연이 SM엔터테인먼트의 30주년 콘서트 불참 이유를 직접 공개하며 회사와의 갈등을 암시했다.

태연은 지난 6일, 팬들과의 소통 플랫폼을 통해 “멋지게 무대를 하고 싶어서 의욕적으로 준비를 요청했지만, 회사에서 준비를 안 해줘 결국 무대에 설 수 없었다”고 밝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태연은 “내가 의욕이 없고 하기 싫어서 안 한 게 절대 아니다. 나는 무대에 진심이고,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혹시라도 팬들이 나를 오해할까 봐서다”라며 팬들에게 직접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녀시대 태연이 SM엔터테인먼트의 30주년 콘서트 불참 이유를 직접 공개하며 회사와의 갈등을 암시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SM 측, 불참 이유 구체적 설명 없이 공지

앞서 SM엔터테인먼트는 태연의 불참 소식을 전하면서도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출연진 변경으로 불편을 드린 점 양해 부탁드리며, 예매 취소 및 환불은 수수료 없이 가능하다”고만 공지했을 뿐이다.

태연의 불참 발표 이후, 팬들은 회사 측의 소통 부재와 준비 부족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팬들은 “태연의 진심이 담긴 무대를 보지 못해 아쉽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갈등의 반복, 웬디도 비슷한 상황

한편, 레드벨벳 웬디 역시 개인적인 사유로 이번 콘서트에 불참한다는 공지가 올라왔으나, 웬디는 팬 소통 플랫폼에서 “이미 한 달 전에 회사와 이야기가 끝났지만, 공지가 너무 늦게 올라왔다”고 밝혀 SM의 소통 문제를 다시 한번 지적했다.

팬들의 반응과 앞으로의 행보는?

태연의 이번 발언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으며, 회사와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만큼 향후 소속사의 입장 발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팬들은 태연의 무대에 대한 열정을 지지하며 “소속사가 아티스트의 노력을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태연의 솔직한 해명이 이어진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가 이번 논란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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