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배달 플랫폼 여럿 창업·경영 경험
“자영업자 등 이해관계자 상생 챙길 것”
“자영업자 등 이해관계자 상생 챙길 것”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범석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지난해 7월 이국환 전 대표가 물러난 이후 회사를 이끌던 피터 얀 반데피트 임시 대표의 후임이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신임 대표. 미국 조지워싱턴대 국제관계·경제학과 졸업/ TPG캐피탈 어드바이저/ 우버 튀르키예 창립 총괄/ 겔깃 창업/ 글로보 튀르키예 창립 총괄/ 트렌디욜 고 창립 대표/ 우아한형제들 CEO(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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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국제관계학·경제학을 전공한 김범석 대표는 해외에서 여러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경영한 경험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과거 글로벌 차량 공유 플랫폼 우버의 튀르키예 법인 설립을 비롯해 음식 배달 앱 ‘글로보’의 창립 총괄, 튀르키예 배달 플랫폼인 ‘트렌디욜 고’의 창립 대표 등을 거쳤다.
우아한형제들 이사회는 “김 대표는 신규 시장에 우버·글로보 등 플랫폼 사업을 안착시키는 과정에서 시장 참여자들과 적극 소통해 빠른 성장을 이끌어 낸 경험을 가진 경영인”이라며 “글로벌 경험과 온디멘드 플랫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김 신임 대표는 “고객 경험 개선을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가치로 놓고 배민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키겠다”며 “소비자 편익과 플랫폼 파트너 성장이라는 공동 이익을 키우는 것이 배민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리더십으로 전환한 우아한형제들은 신성장동력 확대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우선 지금까지 쌓아온 경쟁력을 기반으로 퀵커머스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대형마트·편의점·기업형 슈퍼마켓 등 유통 대기업은 물론 소비재 브랜드, 소상공인과 함께 운영 중인 장보기·쇼핑 서비스 입점 업체를 더 확대한다. 또 인공지능(AI) 기술력을 기반으로 B마트와 장보기·쇼핑 서비스를 포함한 퀵커머스 배달 품질 제고에도 나선다. 음식 배달과 포장에 이어 식당 홀에서도 배민으로 주문할 수 있는 ‘배민오더’ 사업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해관계자와 동반 성장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민관이 함께 참여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서 합의된 중개이용료 인하 상생안 실행을 앞두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입점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 중개이용료 인하를 올 초 차질 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또 전통시장 배달 중개이용료 무료 혜택을 전국으로 확대해 영세 소상공인과 상생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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