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4일 33명 등 희생자 103명 유가족에게… 나머지 76명 희생자들도 조만간 인도 예정
공항 수색도 마무리… 사조위, 음성기록장치 녹취록 작성 등 사고 원인 조사 본격화
국토교통부는 4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한 브리핑을 열었다. 무안=광주CBS 조시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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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 전원에 대한 수습이 마무리되면서 장례 절차도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
희생자 수습과 공항 수색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사고 원인 조사도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4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이날 33명의 희생자들을 가족들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까지 70명의 희생자가 가족들에게 인도됐고, 이날 5시 기준 33명의 희생자가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다. 현재까지 103명의 희생자가 인도됐다.
나머지 76명의 희생자에 대한 인도 절차도 이날 오후부터 오는 5일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희생자들을 인도 받은 유가족들은 경찰과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장례 절차를 밟고 있다.
유족들은 빠른 인도 절차를 위해 경찰의 1대 1 지원을 받아 인도와 장례에 필요한 서류 절차를 밟고 있다.
서류 절차가 완료된 이후 무안국제공항 격납고 임시 안치시설로 이동해 최종 확인 과정을 거쳐 장례식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전담공무원을 통해 장례 시기, 장소 등에 대한 유가족의 뜻을 확인하고 안치부터 발인, 화장, 장지 이동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장례절차가 속도를 내면서 일주일째 무안공항 대합실에 설치돼 가족들이 머물렀던 임시 텐트도 하나 둘 비워지고 있다.
무안공항 사고 현장 수색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국토부는 사고기의 꼬리날개와 엔진 등의 인양 작업을 완료하고 주변 수색작업을 세밀하게 진행하고 있다.
혹시 모를 유류품과 희생자 유골 수습 등을 위해 막바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국토부는 조만간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경찰, 소방당국과 공동회의를 거쳐 수색 종료 선언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희생자 수습과 공항 수색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사고 원인 조사도 본격화 될 예정이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 녹취록 작성을 이날 마무리한다.
일부 손상으로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어려운 비행기록장치(FDR)는 오는 6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로 이송될 예정이다.
현재 FDR에 대한 포장 작업을 진행 중이며, 사조위 조사관 2명이 미국으로 함께 향할 계획이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3일 사고 항공기 엔진 1개를 인양해 격납고에 보관한 데 이어 이날 나머지 엔진을 인양했다.
이와 함께 꼬리날개와 랜딩기어에 대한 조사도 현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시신과 관련한 DNA 확인 작업을 마무리 하고 시신 인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가족들에게 인도하는 절차가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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