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수감자 국적 등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인도주의적 사면"…종신형도 15년형으로 감형
미얀마 양곤 지역에서 군부에 저항하는 시위대가 거리로 나오자 군인들이 경계를 하고 있다. 2021.02.1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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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얀마 군부가 4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을 맞아 수감자 약 6000명을 석방한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군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77주년 독립기념일을 맞아 180명의 외국인을 포함한 5800명 이상의 수감자가 석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종신형을 선고받은 144명의 형량을 15년으로 감형한다고 전했다.
군부는 수감자들이 어떤 혐의로 기소됐는지를 비롯해 석방 시 추방될 외국인 수감자들의 국적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군부는 "인도주의적이고 자비로운 이유"로 사면을 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1년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는 수천 명의 시위자 등을 체포한 바 있다.
여기에는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가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아웅산 수치 전 국가고문(79)도 있다.
수치는 선동, 선거 사기 등 14가지 범죄 혐의와 관련해 2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수치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미얀마는 명절이나 불교 축제 등을 기념해 수천 명의 수감자들에게 사면을 자주 내리는 편이다.
지난해 군부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9000명 이상의 수감자를 석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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