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흑해에서 사고로 침몰한 러시아 유조선에서 나온 기름으로 돌고래가 떼죽음을 당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유조선 2대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케르치 해협의 돌고래 32마리가 죽었다.
앞서 지난달 15일, 흑해를 운항 중이던 러시아 유조선 한 척이 강한 파도에 침몰하고, 또다른 한 척은 좌초했다.
이 과정에서 약 2400톤의 저등급 중유가 유출됐다.
러시아 델파 돌고래 구조연구센터에 따르면 사고 후 돌고래 61마리가 죽었는데, 이중 32마리의 사인이 기름 유출로 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는 "돌고래 사체의 상태를 보면 대부분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10일 내에 죽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죽은 돌고래 대부분 멸종위기에 처한 아조프종"이라고 했다.
러시아 당국은 "1만명 이상의 인원들이 해안선을 따라 9만 6000톤의 오염된 모래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영상 출처 : 로이터)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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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유조선 2대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케르치 해협의 돌고래 32마리가 죽었다.
앞서 지난달 15일, 흑해를 운항 중이던 러시아 유조선 한 척이 강한 파도에 침몰하고, 또다른 한 척은 좌초했다.
이 과정에서 약 2400톤의 저등급 중유가 유출됐다.
러시아 델파 돌고래 구조연구센터에 따르면 사고 후 돌고래 61마리가 죽었는데, 이중 32마리의 사인이 기름 유출로 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는 "돌고래 사체의 상태를 보면 대부분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10일 내에 죽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죽은 돌고래 대부분 멸종위기에 처한 아조프종"이라고 했다.
당시 유출된 기름이 사고 지점에서 약 250km 떨어진 해안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러시아 당국은 "1만명 이상의 인원들이 해안선을 따라 9만 6000톤의 오염된 모래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영상 출처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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