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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젤렌스키 "머스크, 우크라 지원해주길 바라…스타링크 매우 도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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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자수성가한 사람 존경해…머스크는 글로벌 혁신 리더"

트럼프 취임 앞두고 측근 머스크 의식하는 듯

뉴스1

1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수도 키이우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의장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2.0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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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를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6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의 팟캐스트 진행자 렉스 프리드먼과의 인터뷰에서 스타링크를 개발한 머스크에게 감사를 표하며 머스크가 우크라이나를 최대한 지원해 주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젤렌스키는 먼저 기업가로서 성공한 머스크의 자질을 높게 평가했다. 젤렌스키는 "나는 무엇보다 자수성가한 사람을 존경한다"며 "그는 뭔가를 했고 그 모든 것을 스스로 했다"고 칭찬했다.

젤렌스키는 머스크가 글로벌 혁신의 리더이며, 그런 사람들은 세상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기 때문에 그를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가 에너지 인프라를 미사일로 공격해 인터넷 연결 문제가 생긴 후 스타링크를 사용했다"며 "우리는 다양한 인프라에서 그것을 사용했고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스크가 우리를 지원하기 위해 가능한 한 우리 편이 되길 간절히 원한다"고 호소했다.

젤렌스키의 이러한 행동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트럼프의 최측근인 머스크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2022년 머스크는 트위터에 제멋대로 '우크라이나 평화안'을 투표로 부치며 크름반도는 원래 러시아 땅이라고 주장해 우크라이나인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이에 젤렌스키는 러시아를 편드는 머스크가 좋냐, 우크라이나를 편드는 머스크가 좋냐는 설문을 올리며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트럼프의 당선 이후 머스크가 미국 정치에 적극 개입하자 젤렌스키는 눈치를 보는 모양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머스크는 젤렌스키가 트럼프에게 당선 축하 전화 통화를 할 당시 옆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머스크와 젤렌스키도 짧은 통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는 머스크에게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를 제공한 것에 감사를 표했으며, 머스크는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를 계속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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