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르그룹서 위탁운영하는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논란
AK홀딩스 "위탁 업체서 하다보니 제대로 컨트롤되지 않아"
[무안=뉴시스] 김근수 기자 = 4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여객기 뒤로 해가 떠오르고 있다. 2025.01.04. k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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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이 위탁 운영을 맡긴 계열 호텔에서 사내 행사가 열려 논란이 일고 있다.
타운홀미팅 차원에서 열린 해당 행사는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지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진행됐다.
이에 제주항공의 최대주주인 AK홀딩스는 위탁 운영 중인 특성상 제대로 컨트롤이 되지 않았고, 세심하게 신경 쓰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경기도 수원 팔달구에 있는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타운홀미팅(분기별 월례회의)이 열렸다.
타운홀미팅에 참여한 이들은 해당 호텔을 위탁 운영 중인 아코르 그룹 노보텔 직원 약 30~4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은 애경그룹의 계열사로, 현재 아코르 그룹이 대신 운영하고 있다.
이번 타운홀미팅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국가 애도기간(2024년 12월 29일~2025년 1월 4일)에 열려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경품 행사 등을 함께 진행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애경그룹의 지주사이자 제주항공의 지분 50.37%를 보유한 최대주주 AK홀딩스는 "간단한 다과를 놓고 장기근속자를 시상하는 등 월례회의를 조촐하게 한 것일 뿐, 송년회 성격의 행사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 "호텔업계선 연말에 (타 호텔의) 숙박권을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관례가 있다"며 "전 직원에게 나눠줄 수 없어 뽑기를 했던 것"이라고 했다.
애경그룹은 사고 이후 계열사에 모든 행사를 취소한다는 공지를 전파했다.
AK홀딩스 관계자는 "사고 후 애경그룹은 종무식과 시무식 등 모든 행사를 취소한다는 공지를 전 계열사에 전파했지만 호텔에 대한 인사·교육·행정 업무 등은 위탁 업체가 하고 있어 제대로 컨트롤이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세심하게 신경 쓰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앞으로 전 직원이 경각심을 갖도록 교육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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