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규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비행기록장치가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블랙박스 해독을 할 미 교통안전위원회, NTSB는 우리 건을 우선으로 처리하기로 합의한 상태로, 작업에는 1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봉 기자, 비행기록장치 해독 작업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네,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 가운데 비행기록장치, FDR이 우리 사고조사위 조사관 2명과 함께 오후 1시 15분 대항항공 편으로 미국으로 출발했습니다.
FDR은 원래 오전 10시 15분 비행기로 출발하기로 돼 있었지만, 도착지인 워싱턴 DC 덜레스공항 일대 폭설로 인해 출발이 세 시간 지연됐습니다.
비행기록장치는 도착을 하면 바로 다음 날부터 NTSB에서 데이터 추출 작업을 하게 됩니다.
FDR에는 마지막 25시간의 비행경로와 속도, 비행자세, 엔진 추력·출력, 운항 등과 관련한 정보가 기록돼있는데, 암호화돼있는 이 내용을 디코딩해서 확인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하는 작업입니다.
사고조사위 관계자는 이 작업 기간을 1주일 정도로 잡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또 다른 블랙박스인 음성기록장치의 내용으로 녹취록 작성까지 이미 끝낸 상태여서, 비행기록장치 해독이 마무리되면 종합적인 판단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네, 블랙박스와는 별개로 오늘 사고 현장에서는 어떤 조사가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네. 일단 사고조사위는 격납고로 옮긴 항공기 양쪽 엔진 2개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버드 스트라이크가 확실히 맞는지, 양쪽 엔진이 모두 가동이 완전 중단됐는지 등입니다.
이와 함께 사고 당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랜딩기어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려 했지만 오늘 현장에 바람이 심하게 불어 조사가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조사위는 주날개 등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기로 했지만, 오늘 기상 여건 때문에 여의치 않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조사위는 활주로와 철새의 이동 위치, 그리고 사고 당시를 목격한 공항 이웃 주민들 인터뷰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사고 조사 진행을 위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폐쇄 기간을 오는 14일 새벽 5시까지 또 한 차례 더 연장했습니다.
국토부가 이연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 국내 항공사 가운데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기봉입니다.
YTN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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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규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비행기록장치가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블랙박스 해독을 할 미 교통안전위원회, NTSB는 우리 건을 우선으로 처리하기로 합의한 상태로, 작업에는 1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봉 기자, 비행기록장치 해독 작업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네,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 가운데 비행기록장치, FDR이 우리 사고조사위 조사관 2명과 함께 오후 1시 15분 대항항공 편으로 미국으로 출발했습니다.
FDR은 원래 오전 10시 15분 비행기로 출발하기로 돼 있었지만, 도착지인 워싱턴 DC 덜레스공항 일대 폭설로 인해 출발이 세 시간 지연됐습니다.
비행기록장치는 도착을 하면 바로 다음 날부터 NTSB에서 데이터 추출 작업을 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사고조사위는 NTSB에서 국내에 파견된 요원들을 통해 작업 일정을 협의했는데, 사상자가 많이 나온 중대 사안인 만큼 우선적으로 처리하기로 협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FDR에는 마지막 25시간의 비행경로와 속도, 비행자세, 엔진 추력·출력, 운항 등과 관련한 정보가 기록돼있는데, 암호화돼있는 이 내용을 디코딩해서 확인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하는 작업입니다.
사고조사위 관계자는 이 작업 기간을 1주일 정도로 잡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또 다른 블랙박스인 음성기록장치의 내용으로 녹취록 작성까지 이미 끝낸 상태여서, 비행기록장치 해독이 마무리되면 종합적인 판단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블랙박스와는 별개로 오늘 사고 현장에서는 어떤 조사가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네. 일단 사고조사위는 격납고로 옮긴 항공기 양쪽 엔진 2개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버드 스트라이크가 확실히 맞는지, 양쪽 엔진이 모두 가동이 완전 중단됐는지 등입니다.
이와 함께 사고 당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랜딩기어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려 했지만 오늘 현장에 바람이 심하게 불어 조사가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격납고로 옮긴 엔진과 달리, 랜딩기어는 현장에 그대로 있어 바람 때문에 조사 자체가 물리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조사위가 밝혔습니다.
조사위는 주날개 등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기로 했지만, 오늘 기상 여건 때문에 여의치 않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조사위는 활주로와 철새의 이동 위치, 그리고 사고 당시를 목격한 공항 이웃 주민들 인터뷰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사고 조사 진행을 위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폐쇄 기간을 오는 14일 새벽 5시까지 또 한 차례 더 연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가 끝난 뒤 제주항공이 항공기 가동률을 늘리면서, 항공기 정비로 인한 출발 도착 지연 건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국토부가 이연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 국내 항공사 가운데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기봉입니다.
YTN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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