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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2025년 증권사들이 내년도 미래 먹거리로 토큰증권(STO)을 내세웠다. 증권 유관기관도 토큰증권법제화를 주요 과제로 삼으며 지난해부터 이어 온 과제를 신속히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는 신년사에서 토큰증권 시장 확대를 언급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토큰증권 법제화 등 가상자산 관련 금융투자회사의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디지털 자산시장이 우리 자본시장의 미래 성장동력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도 STO와 디지털 자산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하고 기존 사업의 영업 기반을 강화해 안정적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은 탄탄한 영업 기반을 구축해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STO(토큰증권), 디지털자산 등 시장트렌드 변화에 맞는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전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STO, 조각 투자 플랫폼, 비상장 주식 플랫폼을 제도화해 증권 발행 유통 체계를 다양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TO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 기술을 통해 디지털화된 증권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기존 증권 대비 유연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증권업계는 경제 불확실성과 리스크 관리를 강조하면서도 STO와 같은 디지털 혁신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미래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공모 규모 확대, 조각투자 플랫폼, 기초자산 다양화 등 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일본, 싱가포르, 중동,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기존 유가증권과 달리 다양한 유·무형 자산을 토큰화하고 유동화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K-팝 저작권,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자산을 글로벌 시장에서 유통이 가능해진다.
업계는 상반기 내 STO 관련 법안 통과를 요구하고 있다. 조각투자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관련 제도가 뒷받침 되어야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일PwC경영연구원은 올해 보고서에서 조각투자 토큰증권 시장의 국내 시가총액이 2024년 34조원에서 2028년 233조원, 2030년에는 36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교보증권도 최근 IT 기업 교보DTS와 블록체인 업체 람다256과 함께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코스콤과 예탁결제원 등 증권 유관기관도 법제화 지원에 나섰다. 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중 STO 사업자 대상 테스트베드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코스콤 역시 윤창현 대표이사가 지난 21대에서 법을 발의한 사항인 만큼 적극적인 사업 진출을 나설 계획이다.
투자3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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