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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경찰, 수방사 55경비단장 출석 통보…'尹체포 방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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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경비단 동원 놓고 경호처와 진실 공방 양상

연합뉴스

한남동 관저에서 철수하는 공수처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이대환 부장검사 등 수사관들이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 영장 집행에 실패한 뒤 관저에서 철수하고 있다. 2025.1.3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경찰이 3일 윤석열 대통령 관저 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55경비단장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55경비단은 이날 한남동 관저 내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데 동원된 부대로 지목됐다. 다만 경호처는 이러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55경비단장을 상대로 체포영장 집행 당시 병력 운용 상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55경비단은 대통령 관저 외곽경호를 담당하는 부대로, 대통령경호법 등에 따라 경호처에 배속돼 지휘·통제 권한이 경호처에 있다.

특별수사단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박종준 경호처장과 김성훈 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오는 4일 출석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공조수사본부와 경호처는 진실 공방을 벌이는 양상이다.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던 공수처와 경찰 등 공조본 관계자들은 관저 내로 진입해 55경비단으로 추정되는 군부대와 한동안 대치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에는 일반 병사들도 목격됐다는 게 복수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경호처는 55경비단 동원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언론 공지를 통해 즉각 반박했다.

경호처는 "관저 지역은 군사 보호시설로 평시 해당 병사들이 근무하고 있으나, 공수처 도착 시 대치가 격화될 것을 대비하여 경호처 직원들로 교체하였고, 병사들은 후방 근무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후방 근무'의 의미에 대해선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있었던 수사관들은 군부대를 맞닥뜨렸고, 일반 병사들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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