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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웰컴 백 외국인"…코스피 2400선·코스닥 70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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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398.94)보다 42.98포인트(1.79%) 오른 2441.92에 장을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86.63)보다 19.13포인트(2.79%) 상승한 705.76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6.6원)보다 1.8원 오른 1468.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2025.01.03.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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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돌아온 외국인 덕분에 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지난해 11월12일 이후 35일 만에 종가 기준 700선을 탈환했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2.98포인트(1.79%) 오른 2441.92에 마감했다. 이날 2402.58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상승 폭을 넓히며 장중 2% 넘게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해 12월23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2400선을 되찾은 것은 지난해 12월27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이날 오랜만에 돌아온 외국인은 2847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사자'를 외친 것은 4거래일 만이다. 기관도 317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696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화학이 4.77% 뛰었다. 의료·정밀은 3.30%, 전기·전자는 2.85%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부품, 음식료·담배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미국 주요 지수가 차익실현과 고점 부담에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며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또한 안정되는 분위기에 국내 증시 가격 매력도 부각되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일일 수급으로 추세 전환을 말하기는 시기상조이지만. 외국인 순매수 움직임은 긍정적"이라며 "다음 주 CES를 앞두고 엔비디아가 반등하는 등 기대감 유입되는 것 또한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 영향으로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1.87%, SK하이닉스는 6.25% 뛰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9.13포인트(2.79%) 오른 705.76에 마감했다. 지난해 11월12일 이후 처음으로 700선에 안착해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상승도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었다. 외국인은 1430억원, 기관은 76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247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업종 중 금융, 기계·장비, 전기·전자 등이 각각 5.70%, 4.08%, 2.99% 올랐다. 건설은 0.25% 약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10.17% 강세를 보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발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이차전지주도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은 7.11%, 에코프로는 10.14% 올랐다. 이외에 알테오젠, HLB, 삼천당제약 등 바이오 기업들도 각각 6.17%, 3.13%, 3.05% 상승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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