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트어웨어 캡처 |
홍콩에서 김해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에어부산 여객기가 착륙 장치인 랜딩기어와 관련한 계기상의 오류로 한차례 복행(復行·착륙을 취소하고 고도를 다시 올림)했다가 뒤늦게 공항에 착륙했다.
3일 에어부산과 비행기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쯤 홍콩발 에어부산 BX392 항공기가 김해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가 복행했다.
당시 계기상 오류로 이 항공기의 랜딩기어가 제대로 작동됐는지 확인되지 않자 복행하기로 판단한 것이다. 이 항공기는 관제소를 통해 육안으로 이상 없는 것을 확인한 뒤 공항에 착륙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랜딩기어는 정상 작동했지만, 계기상 랜딩기어의 작동 여부가 표시될 때 좌우 측 간 시차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만큼 상황을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복행한 것”이라고 했다.
이 여객기는 예상보다 21분 지연된 오전 6시 32분에 도착했으며, 탑승객은 112명이었다. 여객기 기종은 에어버스사의 A321였다. 에어부산은 이후 이 항공기가 투입될 일정에 다른 항공기로 교체해 편성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계기와 연결된 시스템 센서의 일시적인 오류로 추정되나, 면밀한 확인을 위해 추가 점검할 예정”이라며 “해당 항공기는 철저한 점검을 마친 뒤 재투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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