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적법한 절차 따라 경호 저치" 고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나선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과 경호처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라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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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한시간 넘게 대통령 경호처와 대치 중이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쯤 윤 대통령 관저에 진입해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 공수처 수사관들이 오전 8시 1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 초입을 통과해 경내로 들어갔다. 그러나, 경호처 직원 수십 명이 모여 윤 대통령 부부가 머무는 실내로의 진입을 저지하면서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경호처는"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존 원론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구체적 대응 방침에 말을 아끼고 있지만, 윤 대통령 측이 이번 체포영장이 "불법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고, 경호처가 그간 한남동 관저, 대통령실, 안가 등 압수수색을 막아온 만큼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역시 최대한 막아설 것으로 보인다.
관저 인근에 모여든 탄핵 반대 참가자들은 "경호처는 목숨 걸고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라"는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충돌은 없는 상황이다.
현재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인원은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등 30명과 경찰 특수단 120명 등 총 150명 규모다. 관내 진입 인원은 공수처 인원 전원과 경찰 특수단 50명으로 모두 80명이다. 남은 경력 70명은 관저 밖에서 대기 중이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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