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닮은 얼굴을 가지고 싶어 과도한 성형 수술을 했던 '캣우먼' 조슬린 와일든스타인이 사망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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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시간) CNN, AFP 등 외신은 조슬린이 지난달 31일 프랑스에서 폐색전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조슬린의 실제 나이가 85세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슬린은 그의 약혼자인 디자이너 로이드 클라인(57)과 임시 거주하고 있던 프랑스 파리의 고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숨을 거뒀다. 클라인은 "조슬린이 파리의 한 호텔에서 숨져 슬프다"는 심경을 밝혔다.
조슬린은 스위스 출생으로 프랑스 출신 뉴욕 미술상이었던 억만장자 알렉 와일든스타인과 결혼해 화려하고 부유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1997년 이혼 소송에 돌입하면서 그가 성형수술에 수십억의 거금을 쏟아부어 '고양이 얼굴'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됐다.
조슬린은 이혼하는 과정에서 "고양이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성형수술을 계속 받았다"면서 "성형에 쓴 비용은 약 49억원으로 얼굴에 색소까지 주입해 고양이 털 색깔처럼 보이게 했다"고 털어놨다.
고양이와 닮은 얼굴을 가지고 싶어 과도한 성형 수술을 했던 '캣우먼' 조슬린 와일든스타인이 사망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
남편이 좋아할 거란 조슬린의 기대와 달리 와일든스타인은 한 잡지 인터뷰에서 "아내는 미쳤다. 자기 얼굴을 가구의 일부처럼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성형을 말렸지만 내 말을 듣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두 사람은 불륜, 가정폭력 등의 혐의를 두고 2년간 이혼 소송을 벌인 끝에 1999년 갈라섰다. 조슬린은 와일든스타인으로부터 25억 달러(약 3조6825억원)와 함께 매년 1억 달러(약 1473억원)를 추가로 지급받기로 했다.
다만 판사는 조슬린에게 "합의금을 성형 수술에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이후 조슬린은 2003년 뉴욕 패션 위크에서 클라인을 만나 연인 관계를 이어왔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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