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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崔대행 "저소득 유가족 '긴급생계비'…건강보험·국민연금 납부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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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제주항공 참사]어르신 및 자녀 돌봄 필요한 유가족 대상 '긴급 돌봄 서비스' 제공

머니투데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사진제공=기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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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저소득 유가족에 대한 긴급 생계비 지원과 함께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 예외 적용 등 이번 사고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유가족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추모 과정에서 생업을 뒤로 할 수밖에 없는 유가족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유가족분들을 위한 추가적인 정부 지원 방안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또 "가족을 잃은 슬픔에 남은 가족에 대한 돌봄이 어려울 수 있다"며 "정부는 오는 6일부터 이번 사고로 긴급하게 돌봄이 필요한 유가족에게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어르신 및 자녀 등 긴급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유가족은 무안국제공항 내 접수 전화, 긴급 돌봄 대표 전화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

최 권한대행은 "이번 서비스는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서 특별 모금한 성금으로 지원된다"며 "성금을 내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 규명과 관련해선 "한미 간의 비행기록 장치 분석 협의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분석 관련 국토교통부는 운송 시기, 방법, 소요 기간 등에 대한 협의를 조속히 매듭 지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국내 현장 증거 수집과 음성 기록 장치 분석 등도 조속히 완료하기 바란다"고도 했다.

최 권한대행은 "어제(2일)부터 희생자분들의 발인이 시작됐다"며 "복지부와 지자체는 유가족 희망에 따라 일시에 장례가 집중되더라도 장례식장과 화장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수급 상황을 면밀히 살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심에 빠진 유가족 건강 회복을 위해 무안 공항 현장에서 의료 진료소 한방 진료소 수액실 등도 세심히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무안 현장의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장례, 숙식, 법률, 보험, 심리 안정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30여개 기관에서 나온 인력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유가족들께서 느끼시기에 부족할 수도 있다"며 "유가족들의 권한을 소중히 생각하며 업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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