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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건축가 A씨는 개인 계정을 통해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스태프들이 촬영을 위해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병산서원에서 촬영을 진행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병산서원을 훼손시켰다는 목격담을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병산서원에서 촬영을 한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사원 내부 여기저기에 소품을 늘어놓았고, 등을 달기 위해 나무 기둥에 못을 박았다.
A씨는 "나이가 지긋하신 중년의 신사분이 스태프들에게 항의하고 있었고, 가만 보고 있을 수 없어 나도 문화재를 그렇게 훼손해도 되느냐며 거들었다"라며 "스태프들이 '이미 안동시의 허가를 받았다며 궁금하시면 시청에 문의하면 되지 않겠느냐? 허가 받았다고 도대체 몇 번이나 설명을 해야 하는 거냐?'라고 성을 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안동시청 문화유산과에 연락해 '드라마 스태프들이 너무 기둥에 못을 박고 있는데 이 사실을 알고 있냐'고 따져물었다며 "그제야 당황한 공무원은 '당장 철거지시 하겠다'고 대답했다"고 했다.
병산서원은 사적 제26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재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측이 안동시로부터 촬영 허가를 받았어도, 국가 유산에 못을 박는 것은 허가되지 않았을 터다. A씨의 목격담이 전해진 후 스태프들의 고압적인 태도와 국가 유산에 대한 안일한 생각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KBS에 대한 항의와 비난이 속출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KBS는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KBS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정확한 사태 파악과 복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논의 중에 있다. 당시 상황과 관련해 해당 드라마 관계자는 병산서원 관계자들과 현장 확인을 하고 복구를 위한 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촬영을 위해 문화재를 훼손했다는 경악스러운 일이 알려지기 전에는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의 주연 배우인 서현이 다리 부상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현은 지난해 12월 31일 진행된 '2024 KBS 연기대상'에서 MC를 맡아 녹화를 마쳤다. 당시 서현은 드레스 차림으로 지팡이를 짚고 절뚝이며 무대에 오른 것이 알려져 팬들의 걱정을 샀다.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서현이 드라마 촬영 중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에 있다며 "곧 촬영장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현의 부상에 이어 세계문화훼손 유산까지 불미스러운 일에 연이어 휘말린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 시청자들의 우려 섞인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병풍 단역이 소설 최강 집착 남주와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노브레이크'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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