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타파출라에서 미국 북쪽 국경으로 이동하는 모습. /Reuters=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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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해에도 미국행을 꿈꾸는 이주민들의 '멕시코 종단 여정'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지시간 2일 AP통신과 멕시코 에네마스(N+) TV뉴스에 따르면 전날 밤 과테말라 국경 지대와 가까운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州) 타파출라에서 수백명의 이주민이 북쪽을 향해 출발했다.
미국행 여정 중 위험과 비용을 줄이고 국경 도착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무리 이어 이동하는 이른바 '캐러밴'(Caravan) 이민자들이다.
이번 캐러밴은 올해 처음 조직된 것이다. 타파출라는 멕시코 내 캐러밴 출발지로 잘 알려져 있다.
베네수엘라 출신이 대부분이며,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페루, 에콰도르 출신도 포함돼 있다고 AP는 보도했다.
서류 미비(불법) 이민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규정하며 강력한 이주민 대책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취임하는 가운데 이민자들은 이달 안에 미국 접경지역으로의 도착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주민들은 미국 망명 신청을 질서 있게 처리하기 위해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고안된 애플리케이션('CBP One')을 트럼프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 후 폐지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 라호르나다는 보도했다.
현재 미 CBP(관세국경보호청)는 매일 1450장가량 입국·망명 관련 신청서를 처리하고 있다. 이민 희망자들에게 남부 국경에 도달하기 전에 인터뷰를 예약하도록 권장한다.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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