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국제뉴스) 구정욱 기자 =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가 환경부 순환경제 규제특례 승인으로 석탄대체 연료 상용화에 성큼 다가섰다.
삼천포발전본부는 '음식물 소화슬러지 활용 바이오차 연료 생산기술 개발 및 실증'에 대한 환경부 순환경제 규제샌드박스 규제특례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규제샌드박스 승인으로 음식물 소화슬러지를 가공한 바이오차 연료를 삼천포발전본부에서 2년간의 2차 실증연구를 통해 석탄대체 연료로 재활용하게 된다.
그동안 음식물 소화슬러지는 사료 또는 퇴비로 재활용됐지만, 사료 사용금지와 퇴비 수요처 부족으로 인해 각 지자체에서 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게다가 지난 2023년 12월 유기성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 시행으로 국내 바이오가스화 시설이 계속 증가하면서, 바이오가스 부산물인 음식물 소화슬러지 처리를 위한 새로운 대안이 필요했다.
삼천포발전본부는 이와 같은 사회적 현안해결과 석탄대체 재생에너지 기술 확보를 위해 같은해 7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바이오차 연료 실증화를 적극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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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폐기물관리법 규제에도 불구하고 폐기물재활용시설 임시허가를 받아 역시 같은해 12월 석탄혼소 1차 실증을 성공했다.
실증에 사용된 바이오차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연료로 발전용 석탄과 유사한 약 6000kcal/kg의 열량을 지니고 있으며, 우수한 연소성뿐만 아니라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에 대한 우려도 해결해 향후 석탄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순환경제 규제특례 공동 신청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규제특례 실증사업에 함께 참여하면서 바이오차 성상 고도화와 생산시설 실증을 추진하고, 삼천포발전본부는 석탄과 바이오차 혼소 실증시험을 시행해 바이오차 상용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조원균 삼천포발전본부장은 "정부의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 폐지가 예상되고 있는 시점에서 새로운 에너지원이 될 수 있는 바이오차 연료 실증을 추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규제특례에 따른 실증사업이 음식물 소화슬러지의 친환경적, 경제적 처리라는 사회적 문제해결과 석탄발전의 친환경성 강화라는 훌륭한 사업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lawyer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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