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대표 "시장에 인정받는 AI 서비스들 내놓을 것"
최수연 대표 "AI시대에서도 필요한 일들을 해 나가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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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신년사 없이 조용히 새해를 시작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시대 기술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난해 AI를 중심으로 조직을 재구성한 네이버, 카카오는 올해 본격적으로 이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카카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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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일 사내 아지트에 올린 게시글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통해, 카카오가 가진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을 넘어 사업적 영역을 확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도전을 통해 결국 사용자와 시장에 인정받는 AI 서비스들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쇄신'에 바빴던 카카오는 올해 자신감 있게 'AI'를 화두로 들고 왔다. 지난해 6월 카카오의 AI 계열사였던 카카오브레인 조직을 본사와 통합하면서 다양한 연구 성과를 내놓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카카오는 AI 메이트 '카나나'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나나 애플리케이션(앱)은 문서 요약, 스케줄 관리, 감정적 대화 등이 가능한 서비스다. 카카오의 AI 기술력을 보여줄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정 대표는 "2025년에는 카카오톡만의 차별성을 살려, 개인이 콘텐츠를 더 쉽게 생산, 유통할 수 있고 또 그것이 더 잘 발견될 수 있게 하겠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정 대표는 "순차적으로 쇼핑탭을 개편하고 오래 머물면서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카카오 쇼핑의 이름을 '톡딜'로 변경하는 등 개편이 진행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
네이버 역시 올해 본격적으로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검색, 광고, 쇼핑 등 모든 네이버 서비스에 AI를 붙이는 '온 서비스 AI(On-Service AI)' 전략이 시작된다. 모든 버티컬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전 세계 유일한 회사라는 자부심도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12월 31일 임직원에게 보낸 CEO 레터에서 "2025년은 온 서비스 AI를 주제로 우리 서비스 전반에 더 큰 변화를 예정하고 있어 아직 만족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온 서비스 AI'의 전략 중 하나로 올해 상반기 네이버는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한다. AI 쇼핑 추천 기능이 더해지고 사용자창작콘텐츠(UGC)와도 결합한다.
최 대표는 "지난 수년간 CIC(사내독립기업) 제도를 통해 모바일 시대에 무사히 항해해 온 만큼, 새로운 조직과 분위기로 앞으로 AI시대에서도 필요한 일들을 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AI를 비롯해 새로운 기술과 환경이 가져올 변화의 속도가 더 빠를 것이므로 빠른 의사결정과 정직함으로 네이버호를 잘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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