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항공기 참사 직전 포착된 조종석의 모습. 기장이 머리 위 패널을 향해 손을 뻗고 있다. (출처=스레드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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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서 기장이 마지막 순간까지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 스레드(옛 트위터) 등에서는 참사 직전 기장이 비행기 조종석에 앉아 비행기를 멈추려던 상황이 담긴 영상이 화제가 됐다. 이 영상에서는 기장이 머리 위 패널을 향해 팔을 뻗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게시물을 올린 작성자는 “최후의 순간까지 콕핏 패널에 손이…당신은 최선을 다하셨으리라 믿습니다”고 설명했다.
영상과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한 누리꾼은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봐도 동체착륙은 안정적이었다”면서 “기장은 최선을 다 했을 것이다. 손 쓸 틈도 없이 일어난 폭발이라 가슴 아프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나도 이것만 보였다. 먹먹하다”, “기장과 부기장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슴 아프다” 등 반응을 보였다.
참사 여객기의 기장은 비행 경력 6800시간이 넘는 공군 학사장교 출신 베테랑 한모 씨(45)다. 한 씨는 동료들 사이에서 비행 실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31일 참사 현장 인근 철조망에서 한 씨의 형으로 추정되는 이가 쓴 자필 편지도 발견됐다. 편지에는 “외로이 사투를 벌였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너는 이미 너무나 훌륭했고, 충분히 잘했으니 이젠 따뜻한 곳에서 행복했음 좋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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