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웅 대통령실 메시지비서관
작년말 물러나 윤 대통령 메시지 지원 나서
대통령실 비서관급 인사로 첫 지원 인사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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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진웅 대통령실 메시지비서관이 최근 사직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 작성 지원에 나섰다.
현직 대통령실 비서관급 고위직 인사가 대통령실을 떠나 윤 대통령 변호인단을 돕는 첫 사례로,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수사기관의 내란죄 혐의 수사 대응 과정에서 여론전에 힘을 보탤 것으로 관측된다.
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최 비서관은 지난해 12월 27일 자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최 전 비서관은 통화에서 "대통령실 안에 있으면 대통령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최선을 다해 도울 수 있는 길을 찾아 나오게 됐다"면서 "메시지와 공보 업무 중심으로 변호인단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3년 12월 말 대통령실에 발탁된 최 전 비서관은 윤 대통령의 메시지와 연설문 등을 총괄해왔다.
방송작가 출신으로 국회 보좌관으로 활동했던 최 전 비서관은 2007년과 2012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박근혜 후보 메시지를 담당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을 지냈던 최 전 비서관은 이후 자유한국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에서 황교안 당시 대표의 메시지 작성을 돕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후 대통령실을 떠난 비서관급 이상 참모는 최 전 비서관이 처음이다.
대통령실 비서관 자리를 박차고 나와 윤 대통령에 대한 측면 지원에 나선 첫 인사로, 최 전 비서관이 윤 대통령 메시지 지원에 나서면서 연초 SNS 등을 활용한 윤 대통령의 소통도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 전 비서관은 전날 윤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 앞 탄핵 반대 및 체포 반대 집회를 가진 지지자들에게 감사인사를 담은 메시지 작성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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