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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9급 공무원, 작년보다 덜 뽑는다"…공채 규모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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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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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선발인원이 5272명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 5751명보다 479명이 줄었고, 특히 9급 공무원 공채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인사혁신처는 이와 같은 내용의 '2025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등 계획'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고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5년간 국가공무원 공채 규모는 △2020년 6110명 △2021년 6825명 △2022년 6819명 △2023년 6396명 △2024년 5751명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2023년부터 빠르게 채용 규모가 축소되는 추세다.

올해 선발인원 5272명을 직급별로 보면 △5급 공채 305명 △외교관후보자 42명 △7급 공채 595명 △9급 공채 4330명이다. 9급 선발인원이 지난해(4749명)보다 419명이 줄면서 전체 채용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주요 선발 분야는 △교정직 728명 △검찰직 264명 △출입국관리직 148명 등 공공 안전 보장 분야와 △세무직 1045명 △임업직 136명 △관세직 134명 등 국민 생활보호 분야 △전산직 199명 △통계직 108명 등 디지털정부 지원 분야 등이다.

또 올해부터 5급 전자 직류, 7급 법무행정 직류 및 7·9급 일반환경 직류를 신규로 채용한다. 올해 신규 채용하는 △5급 전자 직류는 3명 △7급 법무행정 직류는 11명 △7급 일반환경 직류는 13명 △9급 일반환경 직류는 48명 선발한다.

아울러 공직 내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7·9급), 저소득층(9급)의 채용 기회를 적극 보장한다. 장애인은 법정 의무고용비율(3.8%)의 2배 수준인 300명(7.6%)을 선발하며, 저소득층도 9급 선발인원의 법정 의무비율(2%)을 초과한 124명(2.9%)을 선발한다.

올해부터 5급 공채 제2차시험에서 선택과목이 사라지고, 기존의 필수과목만으로 제2차시험을 시행한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학제통합논술시험(Ⅰ·Ⅱ)은 '학제통합논술시험'으로 통합된다. 또 9급 공채시험에서 국어·영어 과목의 출제기조가 전환된다. 지식을 암기문항 대신 언어 이해·추론 능력 및 실제 업무수행에 요구되는 실용적인 능력을 검증하는 문제들이 중점적으로 출제된다.

이에 따라 필기시험 시간이 100분에서 110분으로 늘어난다. 올해 국가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은 △5급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3월 8일 △9급은 4월 5일 △7급은 7월 19일에 각각 치러진다. 다만 시험관리 사정 등에 따라 시험 일시, 장소 등이 변경될 수 있다.

이밖에 민간경력자·지역인재 등 인사처 주관 경력경쟁채용시험과 각 부처 주관 경력경쟁채용시험, 경찰·소방 등 특정직 공무원 및 지방공무원에 대한 채용계획은 각 기관 누리집 등을 통해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대국민 서비스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미래 정책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두고 공채 선발계획을 수립했다"며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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