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소폭 상승…리플, ‘급등’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비트코인이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소폭 상승한 가운데 시총 4위 리플이 10%넘게 급등하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7시 2분(서부 시간 오후 4시 2분) 비트코인은 9만4393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9만3천달러에서 등락하다가 1.01% 소폭 올랐다.

리플이 새해부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5일 이전까지만 해도 0.5달러 수준이었으나 트럼프의 당선 이후 급등하면서 이날 11.62%급등한 2.34달러를 기록했다.

대선 직후 리플 최고경영자(CEO)브래드 갈링하우스가 트럼프 당선인을 직접 만나 업계 요구를 전달했고 리플 발행업체 리플랩스는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송을 당해 수년간 힘을 쓰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게리 겐슬러 현 SEC위원장이 트럼프2기 출범(20일)에 맞춰 사임을 밝히면서 소송 리스크가 해결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급등은 리플랩스의 지분 8%를 보유한 일본 최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SBI가 리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리플은 스테이블코인 ‘테더’를 따돌리고 시총 3위를 탈환했다. 현재 전체 시총은 3조1500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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