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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양대 축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2025년 신년사를 발표하며 올해 경영 방향과 목표를 제시했다. 두 회사 모두 기술 혁신과 고객 중심의 가치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삼성디스플레이, 2025년 '사업 확대의 대전환기' 규정 =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2일 사내 이메일을 통해 전 임직원들에게 2025년을 '사업 확대의 대전환기'로 지칭하며, ▲폴더블 기술 완성 ▲8.6세대 IT OLED 양산기술 확보 ▲IT·자동차(오토) 사업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사장은 "무역 장벽 심화, 경기 회복 지연, 경쟁 심화 등의 요인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신속하고 완벽한 실행력(Action), 고객 가치 최우선(Customer), 차별화된 기술 확보(Excellence)”를 경영 키워드로 제시하며 이를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차별화된 기술 확보를 위해 기존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신기술 발굴과 미래 기술 상품화 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아울러 고객 니즈를 미리 파악하고 기술로 고객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리더들이 수평적 소통과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한 성장형 조직문화를 체질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LG디스플레이, '고객 신뢰 회복과 실행력' 강조 =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같은 날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추진 중인 사업 과제들이 결실을 맺는 해가 되어야 한다"며 고객 신뢰 회복과 빠른 실행력을 경영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정 사장은 ▲품질 강화와 원가 혁신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적 가치 제공 ▲성과 창출에 몰입하는 조직문화를 2025년 실천 방향으로 제안했다. 특히 품질과 원가 경쟁력은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사업 파트너의 기본이라고 정의하며, 근본적인 품질 관리 체계 점검과 자원 투입의 효율화를 강조했다.
아울러 OLED를 포함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중소형·대형·중형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각각의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 로드맵에 부합하는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기술 혁신과 고객 가치를 경영의 핵심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기술과 IT OLED 양산 기술로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을,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와 대형 디스플레이의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디스플레이 양대 기업의 신년사는 기술 혁신과 고객 가치를 강화하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며 "2025년은 글로벌 시장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양대 산맥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도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2025년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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