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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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롯데케미칼의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3.6% 감소한 5조원, 영업적자 20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세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인 영업적자 1480억원을 밑돈다.
계절적 비수기지만, 지난해 3분기 발생했던 LC USA 설비 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약 900억원과 재고 평가손실 160억원 등의 소멸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화학제품 전반의 저조한 스프레드는 지속되는 등 업황 부진은 여전한 상황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개선 가시성 향상 조건은 큰 폭의 유가 하락 또는 가파른 수급 개선(가동률 회복)이지만, 단기간 내 현실화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유가(납사 가격) 하락 폭이 가파르기보다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현재 롯데케미칼의 주가가 2025년 주가순자산비율(PBR) 0.2배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영업적자·순이익 등 저조한 수익성이 길어진 점 등을 고려하면 저평가 상태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2022년 고점 대비 유가가 크게 낮아졌음에도 3년간 박스권에서 스프레드가 횡보 중”이라며 “글로벌 설비 가동률도 과거 평균치 대비 크게 낮아진 가운데 2025~2027년 신증설 규모도 커 누적된 공급 과잉 해소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가 반등 시점은 석유화학 업황 개선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강정아 기자(jenn1871@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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