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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상상인證 “내수 안 좋을 땐 수출서 두각 보일 종목봐야… 답은 에스테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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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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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에스테틱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가 부진하지만 에스테틱은 수출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일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국 경제가 주요 산업 경쟁력 하락, 정치적 이슈와 맞물리면서 경기 부진에 빠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내수를 기반으로 하는 업종은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지만 톡신, 필러 섹터는 그렇지 않다는 게 하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이 영역은) 대부분 수출 비중이 60~70% 이상”이라며 “수출 비중이 높아서 달러 강세는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한다”고 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 정치 불안으로 의료관광이 감소할 가능성이 대두돼 톡신, 필러 내수 매출이 줄어들 수도 있다. 그러나 하 연구원은 “수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내수 부진에 따른 성장둔화를 극복하면서 고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톡신, 필러, 미용의료기기 기업은 올해 15~20%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 연구원은 “수출에서 고성장이 지속되고, 내수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유지되면서 타 섹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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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안 수술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필러 시술이 많이 행해지고 있다.



국내 경기 부진 상황에서 성장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분기 실적 시즌에 에스테틱 섹터가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으면서 초과수익률은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장기 성장 비전도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최근의 한국 증시 트렌드를 보면 내수 실적만 좋은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국 경제가 저성장하는 가운데 내수에서 단기 성장을 만들어 내도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수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해외에서 실현 가능한 성장 비전을 갖춰야 해당 기업의 주가가 크게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필러, 톡신, 미용의료기 산업이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이들 제품은 국내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이지만,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보면 아직도 시장 침투율이 낮고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하 연구원은 “국내 필러, 톡신, 미용의료기기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이 인정을 받고 있어 향후 수출시장에서는 아직도 성장 잠재력이 큰 상태”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하 연구원은 “피부 주름을 개선하는 기능 이외에도 피부 트러블 개선과 세포 활성화 기능의 제품들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에스테틱 산업의 장기 성장 비전은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문수빈 기자(be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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