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반려견의 크리스마스 선물
초인종 눌러 귀가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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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놀라운 귀가 본능이 화제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9일간 실종됐던 반려견이 스스로 집을 찾아와 가족들에게 감동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독일 셰퍼드와 허스키 혼종견 '아테나'(4살)는 지난 15일 실종된 후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새벽 2시 30분경 귀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아테나가 현관 초인종을 눌러 스스로 귀가를 알렸다는 것이다.
견주 브룩 코머씨는 "보안 카메라로 현관을 확인했을 때 아테나가 초인종을 누르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마치 크리스마스의 기적과도 같았다"고 말했다.
코머씨 가족은 지난 15일 교회 예배 참석차 외출했다가 이웃으로부터 "아테나가 밖에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목걸이만 남아있었다. 이후 가족들은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필사적인 수색에 나섰다.
9일 만에 극적으로 귀가한 아테나는 약 30km를 헤맨 것으로 추정된다. 귀가 직후 거실 소파에서 잠들어 있던 코머씨의 아들 얼굴을 핥아준 뒤 케이지에서 잠들었다.코머씨는 "수색 과정에서 도움을 준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아테나의 귀환은 우리 가족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됐다"고 밝혔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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