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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카터가 부시 CIA에 남겼더라면…드러나는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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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대통령 당선인 시절 방문
CIA 국장직 지속 의지 밝혀
카터는 “생각해보겠다” 답변
부시, 퇴임 후 부통령 후보 지명


매일경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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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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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일하던 고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과 나눴던 대화가 카터 전 대통령의 사후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 대화에서 CIA 국장으로 더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1일(현지시간) 1976년 11월 당시 CIA 국장이던 부시 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이던 카터 전 대통령을 방문했다고 당시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신문사 ‘콕스’에서 기자로 일했던 앤디 글래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때는 카터 전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었다.

한 비공개 만찬에서 카터 전 대통령은 글래스 기자에게 부시 전 대통령이 CIA 국장직을 지속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요청에 대해 어떻게 답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카터 전 대통령은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로부터 한달 뒤 부시 전 대통령은 CIA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만약 카터 전 대통령이 부시 전 대통령에게 CIA에 남아달라고 요청했다면 1980년 부시 전 대통령이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가 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 1989년 대통령이 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폴리티코는 “카터 전 대통령이 부시 전 대통령에게 CIA에 남아달라고 했다면 그로부터 역사적 도미노가 일어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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