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4 (토)

[2024 미증시 종목 리뷰-①]“땡규 트럼프” 테슬라 62% 급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테슬라 로고와 일론 머스크의 실루엣. 2022.12.19.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은빈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트럼프 당선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테슬라가 지난 한 해 동안 62.52% 급등하며 시총도 한때 1조5000억 달러를 돌파, 미국 7대 기술주를 이르는 ‘매그니피센트 세븐’(M-7)에 복귀했다.

지난해 말 현재 테슬라의 시총은 약 1조3000억 달러로, 미국 기업 중 시총 7위를 기록하고 있다.

테슬라 앞에는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메타가 있을 뿐이다.

연초 테슬라는 중국에서 경쟁 심화로 인한 판매 부진 등으로 다른 기술주와 달리 약세를 면치 못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5일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일거에 상황이 역전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진영에 약 2억7700만달러(약 4069억원)를 기부하는 것은 물론, 유세에 직접 참여, 트럼프 지지 연설을 하는 등 트럼프 당선의 일등 공신이기 때문이다.

뉴스1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스타십의 6번째 발사를 지켜보기 위해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을 방문해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운영자(CEO)를 만나고 있다. 2024.11.19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같은 공으로 머스크는 미국 정부의 효율성부(DOGE) 장관으로 임명되는 등 트럼프 행정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치인(?)으로 거듭났다.

선거 직후인 6일 테슬라의 주가가 15% 폭등하는 등 이후 테슬라 주가는 랠리, 연초 부진을 딛고 연간 62.52% 상승하는 데 성공했다. 대선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약 90% 폭등했었다.

특히 테슬라는 한때 480달러선까지 치솟아 시총이 1조500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다시 시총 7위로 부상, M-7에 재진입했다.

테슬라는 상반기 부진을 면치 못해 시총 10위권 밖으로 밀리는 등 고전했었다. 이를 ‘트럼프 베팅’으로 일거에 만회한 것.

‘트럼프 효과’가 당분간 지속돼 테슬라가 추가 랠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월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테슬라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머스크의 개인 재산도 급증했다.

머스크의 개인 재산은 4000억 달러(587조)를 돌파했다. 인류 역사상 개인 재산이 4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머스크가 처음이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머스크의 재산은 약 4320억달러다.

뉴스1

세계 5대 부호 -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자산을 2배가량 늘렸다. 미국 대선 이후로 불어난 것만 2000억달러에 달한다.

그가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후원한 금액 2억7700만달러를 생각하면 730배 정도 벌어들인 셈이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