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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헌법재판관 임명에 여도 야도 반발…지도부는 무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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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임명에 여도 야도 반발…지도부는 무안으로

[뉴스리뷰]

[앵커]

새해 첫날인 오늘(1일) 정치권에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어제 헌법재판관 일부 임명에 대한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각자 다른 이유로 반발했는데요.

정치적 수싸움과 별개로, 여야 지도부는 여객기 참사 수습 행보에 주력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어제 오후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 3명 중 2명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 여야 모두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일)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최 대행의 임명이 "독단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논평을 내고 헌법재판관 임명은 "헌법기관의 구성을 변경하는 적극적 권한 행사"라며 "숙의 과정에 대한 고민을 생략한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최 대행이 마은혁 후보자의 임명을 보류하면서 "여야 합의가 있어야 임명할 수 있다"고 거론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민주당은 "헌법 어디에도 '여야 합의'란 표현은 없다"며 최 대행의 일부 임명이 "국회의 권한을 침범한 반헌법적 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긴 협상의 시름 끝에 11월 말 여야 합의가 이뤄진 사항"이라며 여야 합의가 없다는 최 대행의 입장을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은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후보자 3명 중 1명만 임명하면서 국회 몫의 헌법재판소 구성 권리를 침해했다고 보고,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겁니다.

구체적인 입장은 머지 않아 우 의장이 직접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헌법재판관 임명 갈등 속에서도, 여야는 여객기 사고 수습과 유가족 위로에 방점을 찍고 차분한 새해 첫날을 시작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오늘 아침 나란히 현충원을 참배하고, 다른 일정을 최소화하면서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전남 무안을 각각 찾았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신년 #국민의힘 #민주당 #현충원 #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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