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가스관으로 공급 받던 몰도바 등 직접 타격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 가스프롬 독일 지사가 수도 베를린에 위치해있다. 2014.03.17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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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으로 연결되는 러시아 천연가스관의 송출이 1일(현지시간)부터 중단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르만 할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우리는 러시아 가스 경유를 중단했다"며 "이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러시아는 시장을 잃고 재정적 손실을 본 것"이라고 밝혔다.
할루셴코 장관은 "유럽은 이미 러시아산 가스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산 가스의 유럽 공급이 중단된 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과 체결한 가스관의 사용 계약이 2024년 12월 31일부로 종료됐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이 같은 가스 공급 중단이 국가 안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에도 계약을 유지해 왔으나 계약 기간이 끝나면 갱신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
러시아 가스프롬 측은 "우크라이나 측이 이 계약의 갱신을 반복적이고 명확하게 거부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영토를 통과하는 데 필요한 가스를 공급할 기술적·법적 능력을 박탈당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 중단으로 몰도바와 슬로바키아, 체코, 헝가리 등이 영향을 받게 됐다. 몰도바 측은 가스 사용량을 3분의 1로 줄이기 위한 조치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다만 흑해 해저에 설치된 투르크스트림 가스관을 통한 러시아의 천연가스 수출은 계속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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