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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공효진·이민호-박정민·지수-김혜자·손석구 ‘드라마 커플’ 대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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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트리거’ 포스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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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는 방송국 탐사보도 팀장으로 변신하고 공효진과 이민호는 무중력 우주 정거장에서 직장 생활을 한다. 박정민과 지수는 좀비에게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서 서로를 향해 달려간다. 올해에도 신박한 소재를 다룬 장르 드라마가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지난 한해 동안 한국전쟁 직후를 배경으로 여성 국극 단원들의 성장기를 그린 티브이엔(tvN) ‘정년이’와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에스비에스(SBS) 법정물 ‘굿 파트너’, 주검이 발견되지 않은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전과자가 된 청년이 진실을 밝히는 문화방송(MBC)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아웃’ 등 장르물 드라마가 시청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올해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받아 참신한 소재의 장르물 드라마가 공개될 예정이다.



우선 4일 첫 방송을 하는 티브이엔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이들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공효진이 6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데다 드라마의 설정도 과감해 방송 전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공효진은 우주정거장을 이끄는 보스 이브 역을, 이민호는 우주 관광객 자격으로 며칠 동안 우주정거장에 머무르게 되는 산부인과 의사 공룡 역을 맡았다. 평범한 직장인처럼 우주정거장에 출근해 각자의 할 일을 해나가는 우주인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국내 최초 스페이스 오피스물이다.



15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되는 ‘트리거’는 검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한 사건을 추적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피디들의 취재기를 다룬 드라마다. 김혜수가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정의감 있는 팀장 오소룡을 맡았다. ‘더 글로리’에서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인 하도영을 연기했던 정성일이 이번엔 사회성 없는 낙하산 피디 한도를 맡아 궁금증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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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포스터. 티브이엔(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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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에선 박정민가 지수가 짝을 이루는 좀비물이 대기 중이다. 아포칼립스와 로맨스를 결합한 신선한 세계관의 드라마 ‘뉴토피아’로, 오는 2월7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늦깎이 군인 재윤(박정민)과 재윤을 기다리는 ‘고무신’ 여자친구인 영주(지수)가 좀비에게 습격을 당해 혼란해진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서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다. 영화 ‘파수꾼’, ‘사냥의 시간’을 연출한 윤성현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기도 하다.



지난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아웃’이나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등 스릴러 드라마가 마니아를 양산하며 선전한 바 있는데, ‘백설공주~’의 변영주 감독이 연출한 스릴러 드라마가 돌아온다. 고현정이 연쇄살인마를 연기한 에스비에스(SBS) 드라마 ‘사마귀’다. 20년 전 5명의 남자를 잔혹하게 살해해 ‘사마귀’라는 별명을 갖게 된 여성 연쇄살인마 정이신(고현정)과 그의 경찰 아들 차수열(장동윤)이 사마귀의 범행을 모방한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협력하는 이야기다. 7월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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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드라마 ‘뉴토피아’ 스틸컷. 쿠팡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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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다채로운 소재의 로맨스 드라마도 쏟아진다. 먼저 제이티비시(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는 손석구와 김혜자가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죽음을 맞은 주인공이 사랑하는 사람을 천국에서 다시 만나는 이야기로, 김혜자가 여든에 생을 마감하고 천국에 간 뒤 자신과 인연을 맺었던 이들과 재회하는 해숙을 연기한다. 손석구는 해숙의 천국 속 배우자로 등장한다. 드라마 ‘눈이 부시게’, ‘나의 해방일지’의 김석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4월에 첫 방송을 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이 여전히 입헌군주제라는 설정의 로맨스 문화방송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도 기대작이다. 모든 것을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이 평민인 성희주(아이유)와 왕족이라는 신분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왕자 이안대군(변우석)의 로맨스를 그린다. 변우석이 ‘선재 업고 튀어’로 큰 인기를 얻은 뒤 선택한 드라마다.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이밖에도 삶의 어두운 시기를 지탱하게 해준 첫사랑과 재회한 인물이 다시 한번 인생의 화양연화를 맞는 이야기인 ‘마이 유스’도 대기 중이다. 송중기, 천우희 주연으로 ‘빈센조’와 ‘재벌집 막내아들’ 등에서 활약한 송중기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로맨스다.



지난해 12월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엇갈린 평가 속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시즌3가 올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마지막편 쿠키 영상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서 참가자들의 동작을 감지하는 인형 ‘영희’와 비슷하게 생긴 ‘철수’가 새롭게 등장하는데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그리고 시즌1과 2의 인기를 이어받아 새로운 흥행 기록을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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