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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푸른 뱀의 해' 밝았다…행사 없이 차분한 새해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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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가고,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첫 해맞이 행사는 대부분 취소됐지만, 신년 첫해를 보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은 이어졌습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한 시민들의 모습을 민경호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울산 울주군 간절곶입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어두운 새벽, 새해 일출을 보려는 해맞이객들이 모여듭니다.

평소 같으면 음악 소리와 사람들로 북적였어야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추모하기 위한 국가 애도 기간인 만큼 해맞이 행사가 전면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공연과 드론쇼 등이 열리지 않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 일부 시민들만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렸습니다.

지난 연말 전 국민을 가슴 아프게 한 일을 애도하며 올 한 해는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하는 소망을 한껏 빌어봅니다.

[정진형·임성현·정예섬/경북 김천 : (지난해) 힘든 일도 많았고 슬픈 일도 많았는데, 올해부터는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해돋이 행사는 전국적으로 취소됐습니다.

부산시는 시민의 종 타종과 광안리 카운트다운 행사 대신 추모 문구를 띄우기로 했습니다.

포항시도 호미곶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해맞이 행사를 열지 않고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를 기릴 추모 공간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강릉과 삼척, 경주, 창원, 거제 등 일출 명소마다 해맞이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되면서 전국 곳곳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새해 첫 일출을 맞이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오영택)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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