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노인일자리 모집 신청 첫날인 5일 서울 동대문시니어클럽에서 어르신들이 일자리 신청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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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65세 이상 단독가구는 월소득이 228만원 이하, 부부가구는 364만8000원 이하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2025년도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노인 가구별 월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보다 적으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소득인정액은 노인 가구의 근로·연금소득과 일반·금융재산, 부채 등을 합쳐 월소득으로 환산한 금액이다.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에게 지급한다. 선정기준액은 65세 이상 노인 중 기초연금 수급자가 70%가 되도록 설정하는 기준 금액으로 소득·재산수준 등을 고려해 복지부 장관이 정한다.
기초연금 연도별 선정기준액. 보건복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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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선정기준액은 지난해 대비 15만원(단독가구 기준) 높아졌다.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 소득 기준이 전년보다 7% 완화된 셈이다. 부부가구 선정기준액도 지난해보다 24만원 늘면서 지급 문턱이 7% 낮아졌다.
복지부는 “선정기준액 상승은 65세 이상 노인의 근로소득이 지난해보다 11.4%, 공적연금 소득이 12.5% 상승한 영향”이라며 “다만 선정기준액 인상률이 소득증가율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건물과 토지 등 노인 소유 자산 가치가 일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기초연금 수급자는 2014년 435만명에서 2025년 약 736만명으로 빠르게 늘었다. 같은 기간 기초연금 예산은 6조9000억원에서 26조1000억원으로 3.8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65세로 새롭게 기초연금을 신청해야 한다면 생일이 속한 달의 한 달 전부터 신청할 수 있다. 예컨대 생일이 1960년 4월인 어르신은 3월 1일부터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고, 4월분부터 기초연금 급여를 받는다.
기초연금은 신청을 해야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주소지 관할과 상관없이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국민연금공단지사 또는 보건복지부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복지로(www.bokjiro.go.kr)를 통해 할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분은 국민연금공단지사에 ‘찾아뵙는 서비스’를 요청하면 국민연금공단지사에서 직접 집으로 찾아가 기초연금신청서를 접수한다.
복지부는 “소득인정액 산정 시 현재 동거 가족에만 한정되어 있는 교육비·의료비 공제를 비동거 직계·비속까지 확대한다”며 “탈락한 수급희망자라도 나중에 수급이 가능해졌다면 다시 신청을 안내하도록 수급희망 이력관리제도를 개선하는 등 기초연금 대상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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