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4 (토)

[신년사] 우원식 "국회가 고단함 덜어드리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메트로신문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1일 "여러모로 어려운 때다. 최선을 다해 위기를 극복해나가겠지만, 우리 국민에게는 고단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그 고단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국회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신년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는 힘도, 정치가 할 일도 국민의 삶에서 나온다고 믿는다"며 "어려울수록 국민의 곁에서, 혼란할수록 국민의 편에서 일하겠다. 더 열심히 뛰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지금 우리는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더 단단하게 만드는 치열한 과정의 한 가운데 있다"며 "특별히 올해는 광복(光復) 80주년을 맞는 해다. 긴 고난의 세월 속에서도 독립의 의지를 잃지 않고 마침내 주권을 회복한 그날의 의미를 되새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연말, 우리는 빛으로 어둠을 밝혀 새 길을 낸 또 다른 광복의 역사를 썼고, 그 자부심은 온전히 국민의 몫"이라며 "역사의 굴곡마다 간절한 마음을 모아 가장 크고 환한 빛이 된 우리 국민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국회의 일을 해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우 의장은 당면한 국가적 위기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정 안정이 국회의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와 정부가 협력해 대외신인도와 경제 회복, 민생 복원에 힘을 모을 것이다. 올해 본예산의 조기 집행과 함께 신속하게 추경을 편성해 얼어붙은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시급하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2%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장률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서도 추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국회는 재정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며 적시 추경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제 법안, 민생의 고단함을 더는 민생 법안의 논의 속도도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 의장은 "적극적 의회외교로 정부의 외교 공백을 메우고 국제사회의 신뢰 회복을 도모하겠다"며 "미국의 리더십 변화와 세계질서 전환기다. 국가의 외교력이 가장 발휘되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태로 인한 국제적 우려도 해소해야 한다. 경제계의 적극적 요청이기도 하다"며 "저는 지난해 비상계엄 해제 직후, 전 세계 의회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당부하는 서한을 보냈다. 1월 중에는 초당적으로 구성된 의원 특별방문단이 주요국을 방문해 현 상황과 대응계획을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회의장단은 초청외교를 확대하고 주한 외교사절과 소통을 강화하면서 외교적 신뢰 회복에 힘을 싣겠다. 올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에이펙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국정의 불안정성을 해소해야 한다. 불확실성의 장기화는 나라 전체에 큰 부담"이라며 "대외신인도 회복과 경제 안정을 위해서도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탄핵심판의 청구인으로서 관련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충실히 임하겠다.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묻는 일에도 국회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민주주의는 훼손된 헌정 질서의 복원과 함께 온전히 회복될 수 있다"고도 했다.

한편, 우 의장은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건넸다. 그는 "을사년, 푸른 뱀의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얼마나 수고가 많으았나. 여러분 모두, 정말 애쓰셨다. 올해는 무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게 됐다"며 "비상계엄 사태라는 국가적 위기에 더해 여객기 참사가 있었다. 모두가 큰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을 잃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생존자들의 회복을 빈다"고 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