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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崔대행 "희생자 179분 신원확인 완료…사고원인 규명·유가족 지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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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제주항공 참사]"개인 휴가 활용 유가족에 별도 휴가 부여할 수 있도록 검토" 고용부에 지시

머니투데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5년 을사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참배 뒤 이동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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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 "밤사이 희생자 179분들에 대한 신원 확인이 모두 완료됐고 유가족분들께 인도돼 장례식장에 안치를 완료하는 등 장례절차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6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소중한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가족분들이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서는 유가족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절차를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충분한 소통을 해주기 바란다"며 "통합지원센터 등을 통해 유가족들께서 궁금해하거나 답변해야 하는 사람 사항, 도움을 요청하는 사항 등은 국토부 장관이 현장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조치하고 현장에서 즉시 해결이 어려운 사안은 중대본에서 함께 논의해 해결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행안부에서 정리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특히 개인 휴가를 활용해 현장에 와 계시는 유가족분들에 대해서는 고용부 등 관계기관에서 필요한 경우 유가족들에게 별도의 휴가를 부여할 수 있도록 사업장에 권고하는 등 부담 경감 방안을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사고 조사와 관련해선 "현재 우리 측 조사관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제작사 등이 합동으로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며 "항공기, 기체 등의 정밀 조사와 블랙박스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검토해 사고 원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 조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사의 전문성에 더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국토부는 사고 조사 관계 법령과 국제기준에 따라 엄정하게 조사 절차를 진행해 주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사고 원인 조사가 이제 시작 단계인 만큼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보도되고 있다"며 "국토부, 문체부 등은 조사 진행 과정에서 관련 정보와 사실관계가 유가족과 국민들께 정확하고 투명하게 전달되도록 유가족 및 언론과의 소통 노력을 더욱 강화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마지막으로 "새해 첫날임에도 많은 자원봉사자분들과 공직자 여러분들이 사고 현장을 지키며 유가족들과 함께해 주고 계시다. 또 기관, 단체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도시락, 생수, 핫팩 등을 보내주신다고 들었다"며 "중대본부장으로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헌신을 바탕으로 유가족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도 사고 원인 규명과 유가족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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