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강원 동해 망상해변 앞 바다에 붉은 해가 떠오르고 있다.(동해시 제공)/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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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5년 새해를 맞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권 잠룡들이 신년 메시지를 냈다.
이 대표와 이른바 3K(김부겸 김동연 김경수)로 불리는 이들은 2024년을 아픔의 해, 애통과 비통의 해로 기억했다.
그러면서 2025년에는 각자 나름의 희망을 메시지에 실어 보냈다.
각종 여론 조사에서 진보, 보수를 통틀어 차기 주자 지지율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는 1일 SNS를 통해 "묵은 한해의 어려움을 딛고 기쁨과 설렘이 가득해야 할 한 해의 시작이 온 국민의 슬픔과 애통함으로 가득 찼다"며 "제 손을 잡고 울부짖던 (무안 항공기 참사) 유가족분들의 절규가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지난해 우리 모두는 유례없는 어둠과 직면했지만 어둠이 깊을수록 빛을 그리는 마음이 간절하듯 새로운 나라를 향한 우리의 소망은 더욱 선명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절망의 늪에 빠진 국민의 삶에 함께하겠다"며 "우리 앞의 비극과 고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전 총리는 "온 국민이 나라 걱정과 애통함 속에 한 해를 마무리해 마음이 무겁다"고 한 뒤 "2025년은 '푸른 뱀'의 해, 을사년으로 뱀은 치유와 지혜를 상징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하는 2025년이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어둠과 아픔이 깊은 시간을 지나고 있다"며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새 아침이다"고 했다.
"올해는 을사늑약 120주년, 광복 80주년을 맞는 해"임을 지적한 김 지사는 "역사는 '단죄받지 않은 불의는 언제든 반복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내란 세력의 발본색원은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역사의 명령"임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우리가 다시 돌아갈 과거는 없고 우리에게는 새 길만이 있을 뿐"이라며 "새길을 열기 위해 제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전날 서울시청 앞에 설치된 무안 항공기 참사 분향소를 참배한 뒤 "가족과 국민들이 겪고 있는 이 커다란 시련과 슬픔이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나침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2024년을 관통한 단어로 슬픔을 꼽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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