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수사와 탄핵 심판 절차에 속도가 붙으면서 대선 시계도 더 빨라지는 것 아니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탄핵 정국의 반사 이익이 더해지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높은 지지를 받는 형국인데, 대세론은 계속될 수 있을까요?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일부터 닷새 연속 무안국제공항을 찾았습니다.
현장에서 사고 수습 상황을 살피면서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유족 지원에 나서기 위해서였습니다.
특히 둘째 날 유족 이야기를 듣다가 죄송하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TV에 광고하러 오는 거냔 유족 항의에도 묵묵히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 대표는 민생엔 공을 들이면서도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등 정치 쟁점 관련 발언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8인 체제를 갖추며 탄핵 심판의 불안정성이 해소되고 조기 대선 가능성도 커졌단 평가지만,
민주당도 관련 언급을 자제하며 수권 정당 면모 부각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각종 신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표의 우세가 두드러졌는데, 다만 '지지 인물이 없다'는 응답도 20~30%에 이르는 건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사법 리스크'와 '비호감도'로 이 대표 선택을 꺼리는 유권자도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국민의힘이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 공직선거법 사건 2심 재판을 서둘러야 한다며 '범죄 혐의'를 파고드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이 대표가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에 패한 건 불과 0.73%p 차이였습니다.
그만큼 중도·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한 외연 확장은 이재명 대표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인 셈입니다.
다만, 탄핵 정국으로 여당 내 유력 경쟁자가 나오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지난 대선보단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거란 전망도 적지 않습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전주영
디자인;김진호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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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수사와 탄핵 심판 절차에 속도가 붙으면서 대선 시계도 더 빨라지는 것 아니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탄핵 정국의 반사 이익이 더해지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높은 지지를 받는 형국인데, 대세론은 계속될 수 있을까요?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일부터 닷새 연속 무안국제공항을 찾았습니다.
현장에서 사고 수습 상황을 살피면서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유족 지원에 나서기 위해서였습니다.
특히 둘째 날 유족 이야기를 듣다가 죄송하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TV에 광고하러 오는 거냔 유족 항의에도 묵묵히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31일) : (TV에 광고내러 와요? / 인사만 하고 가면서 아무것도 안 하면서) 놔두세요 그냥 하실 말씀 다 하세요.]
이 대표는 민생엔 공을 들이면서도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등 정치 쟁점 관련 발언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8인 체제를 갖추며 탄핵 심판의 불안정성이 해소되고 조기 대선 가능성도 커졌단 평가지만,
민주당도 관련 언급을 자제하며 수권 정당 면모 부각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2일) : 다수당이기 때문에 다수당으로서 좀 더 책임 있게 발언해야 된다는 얘기를 했었고요.]
각종 신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표의 우세가 두드러졌는데, 다만 '지지 인물이 없다'는 응답도 20~30%에 이르는 건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사법 리스크'와 '비호감도'로 이 대표 선택을 꺼리는 유권자도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국민의힘이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 공직선거법 사건 2심 재판을 서둘러야 한다며 '범죄 혐의'를 파고드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2일) : 윤석열 대통령 영장심사는 신속하게 진행하면서, 이재명 대표 재판을 지연시킨다면, 사법부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는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 대표가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에 패한 건 불과 0.73%p 차이였습니다.
그만큼 중도·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한 외연 확장은 이재명 대표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인 셈입니다.
다만, 탄핵 정국으로 여당 내 유력 경쟁자가 나오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지난 대선보단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거란 전망도 적지 않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전주영
디자인;김진호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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