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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새해 첫날에도 '구슬땀'...쇳물 뿜어내는 용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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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날에도 여느 때와 같이 일터로 향해 집을 나서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우리 산업의 뿌리, 철을 만드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도 뜨거운 쇳물을 뽑아내며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 새해 첫 아침 풍경 전해주시죠.

[기자]
, 제 뒤로 시뻘건 쇳물이 용광로에서 흘러나오는 모습 보이실 겁니다.

이곳은 포항제철소 2고로인데요.

무려 천5백℃에 달하는 쇳물이 365일 쉬지 않고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은색 방열복으로 온몸을 감싼 직원들이 여느 때처럼 용광로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1973년부터 50년 넘게 쇳물을 뿜어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는 인공지능을 도입해 스마트 용광로로 변신을 추진했습니다.

이전에는 사람이 직접 철의 원료가 되는 철광석과 석탄의 성분과 용광로 내부 온도를 측정해야 했다면,

지금은 카메라와 센서가 이 작업을 대신하고 데이터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품질 편차는 줄었고, 하루 쇳물 생산량은 기존보다 240톤 늘었습니다.

이곳 포항제철소에서만 한 해 천4백만 톤에 달하는 철강 제품을 생산합니다.

철은 스마트폰부터 인공위성에 이르기까지 우리 생활과 산업 전반에 쓰여 '산업의 쌀'로도 불립니다.

하지만 국내 건설경기 침체와 중국의 값싼 철강 제품 공세로 철강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결국, 지난해 포항제철소도 공장 두 곳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이 같은 위기 속에서도 철강 산업은 제조업의 뿌리로서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꺼지지 않는 이곳의 용광로 불꽃처럼 우리 기업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포항제철소 2고로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윤소정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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