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105명·한의대 20명·치대 23명·약대 50명
의대 지역인재전형 55.3% 이월…부울경 최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6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효원고등학교에서 성적표를 받은 학생들이 지원 가능 대학 배치표를 확인하고 있다. 2024.12.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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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2025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에서 '의대·치대·한의대·약대' 전체 모집 인원 가운데 198명을 채우지 못해 정시로 인원을 이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9명보다 69명 증가했다.
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의대 25곳에서 105명, 한의대 10곳에서 20명, 치대 8곳에서 23명, 약대 12곳에서 50명의 정원을 채우지 못해 총 198명이 정시로 이월됐다. 대학은 수시에서 추가 합격으로도 인원을 채우지 못하면 해당 인원을 정시로 이월한다.
이 가운데 의대 수시 이월 인원은 지난해 18개 대학 43명보다 62명 늘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권에서 29명, 대구경부권 23명, 충청 30명, 호남 12명, 제주 2명, 강원 7명, 경인 0명, 서울 2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산‧울산‧경남권은 지난해 3명에서 29명으로 26명, 대구경북은 7명에서 23명, 충청권은 16명에서 3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의대의 전체 미선발 인원 중 55.3%가 지역인재전형에서 발생했다.
지방권 의대 27곳의 지역인재전형에서 수시 이월 인원은 지난해 17명에서 57명으로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 3명에서 15명, 대구경북권 1명에서 11명, 호남권 0명에서 10명으로 크게 확대됐다.
일반전형 등 전국 선발 전형에서는 미선발인원이 부산‧울산‧경남 0명에서 14명, 충청권 4명에서 11명, 대구경북권이 6명에서 12명, 충청권 0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으로 인해 의대와 한의대의 이월 인원이 늘어났지만, 치대와 약대에선 당초 예상보다는 큰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의대 지원권에 있는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의대와 이공계 대학을 함께 지원하거나 의대와 치대 등을 함께 지원하기보다는 수시 6개 카드를 의대에 집중해서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에서도 중복합격에 따른 의치한약대의 추가 합격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시에서도 수능 고득점학생들은 수시 지원 패턴과 동일하게 의대에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능은 국어와 수학이 쉬워져 상위권 고득점 동점자가 많아져 정시 지원이 마감될 때까지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임 대표는 "서울권 학생들도 전국단위로 선발하는 지방권 의대에 대거 지원할 것"이라며 "정시 추가 합격으로 인한 이동으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들도 상당수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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