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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삼성 갤럭시S25 사면 구글 '제미나이'가 무료?…'AI폰'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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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5 이용 시 구글 유료 AI 이용권 제공 관측 제기돼

삼성-구글 AI 동맹으로 애플-챗GPT 연동 견제…AI폰 주도권 사수

뉴시스

갤럭시 S25 울트라(오른쪽) 예상 이미지와 갤럭시 S24 울트라의 디자인 비교. (사진=아이스유니버스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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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삼성전자가 이달 공개를 앞둔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에 구글 유료 인공지능(AI) 이용권을 제공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최근 애플이 아이폰에 오픈AI의 챗봇 '챗GPT'를 통합하는 등 AI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면서 새해 AI폰 경쟁이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안드로이드 어소리티 등 외신에 따르면 최신 구글 앱 v15.52.37 베타에는 곧 출시될 갤럭시 S25 시리즈 스마트폰에 구글 AI 유료 기능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무료 체험 구독권이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문구가 포함됐다.

안드로이드 어소시티는 "문자열에서 알 수 있듯이 구글이 다양한 계층의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구독을 제공할 수 있다"며 "모든 문자열에는 삼성 참조가 있으며, 이러한 문자열을 갤럭시S25 시리즈와 일치시키는 추가 단서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혜택 기간은 모델별로 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신은 갤럭시S25 일반 모델 구매 시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를 3개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갤럭시S25 플러스 구매시 6개월, 갤럭시S25 울트라는 1년 무료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는 구글 AI 챗봇 제미나이의 유료 버전이다.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 울트라 1.0’를 탑재했으며 가격은 월 20달러다. 일반 모델인 제미나이에 비해 어려운 질문에 대해서도 더 빠르고 상세한 답변을 내놓는다. 이밖에도 ▲코딩 ▲논리적 추론 ▲뉘앙스를 고려한 후속 명령 이해 ▲창의적인 협업과 같은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다. 일부 주제에 대해서는 인물 이미지 생성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플립6에도 최신 구글 제미나이 앱을 탑재한 바 있다. 사용자가 화면 하단의 모서리를 쓸어 올리거나 '헤이 구글(Hey Google)'이라고 말하면 정보 습득, 글쓰기, 계획 세우기 등이 가능하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구글과 AI 협력에 적극적인 배경은 AI폰 경쟁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통해 세계 최초 AI폰을 선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보급형 스마트폰을 비롯해 태블릿PC·노트북 등에도 갤럭시 AI를 탑재하고 있다.

경쟁사인 애플은 지난달 오픈AI의 AI 챗봇 챗GPT를 탑재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버전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에 배포했다. 신형 운영체제(OS)로 업그레이드하면 별도 앱 구동 없이도 애플의 음성비리 시리와 챗GPT가 연동된다. 지난 10월 공개한 애플 자체 AI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지만 이번 챗GPT 적용으로 애플이 자체 AI 생태계를 본격 개막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2월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갤럭시S25를 통해 애플과 AI폰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이달 22일(현지시각)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한다.

갤럭시S25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5와 함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차세대 운영체제 '원 UI 7'에는 생성형 AI 기반 편집 기능을 프레임워크단에서 지원하도록 통합했다. 통화 내용을 글로 옮겨주는 '텍스트 변환'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또 '나우바(Now Bar)' 기능을 활용해 더욱 고도화된 개인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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