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디지털 치료기기 출품
인지행동 치료에 VR기술 접목
한양대는 '한양대 대학원 휴먼컴퓨터인터랙션(HCI)학과 게임연구실'이 대학연구소 최초로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명 디지털 치료 기기 시연 모습. 한양대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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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출품된 혁신 기술과 제품을 대상으로 산업 디자인·엔지니어링·미디어 분야 전문가들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CES 혁신상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CES 출품작은 3400개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출품 분야 역시 29개에서 33개로 늘어나 뷰티·퍼스널 케어와 패션 테크, 산업 장비 및 기계, 펫 테크·동물 복지 분야가 새롭게 추가됐다.
한양대 게임연구실은 청각·시각·촉각 피드백 시스템과 가상현실(VR) 기술을 결합해 인지행동을 치료하는 이명 디지털 치료기기(TD2-Tinnitus Digital Treatment)를 출품했다. 해당 기기는 가상현실 환경에서 생성형 AI인 변이형 오토인코더(가 생성한 환자 맞춤형 이명 입체 음향 아바타를 환자가 직접 제어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기기는 이명을 호소하는 환자가 이명 발생 위치를 귀 바깥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다중 감각(시각·청각·촉각) 자극을 제공하는 가상환경을 구성한다. 이후 인지된 이명 아바타를 환자 스스로 제어해 잘못된 인식을 교정하면 이명을 완화할 수 있다.
김기범 한양대 교수는 "TD 스퀘어는 2020년도 초기 버전을 시작으로 지난 5년에 걸쳐 개발된 프로젝트"라며 "한양대 게임연구실 대학원생들의 협력과 노고로 이루어낸 성과"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양대 게임연구실은 시각장애인이 최신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을 위한 가상현실 보행 보조 시스템과 e스포츠 게임 콘텐츠 개발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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