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민생 행정 역점 두고 시민 체감 성과 창출"
신규 국가산단 예타 통과 총력·업무지구 공간구조 재편 추진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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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은 1일 “2025년을 창원시가 동북아 중심으로 도약하고 비상하는 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뉴스1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동안 다져온 견고한 시정 기반을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본격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창원시는 △미래 50년 혁신성장 가시화 △더 두터운 삶의 안전망 구축 △창원만의 도시 품격 제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도시공간 창출 △청년이 모여드는 활력도시 조성 △일상의 확실한 변화 창출 등 ‘5+1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다음은 홍 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가장 의미있는 성과를 꼽자면.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먹고사는 문제이고, 창원이 앞으로 향후 50년간은 걱정 없이 먹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미래 먹거리 마련에 최선을 다한 한 해였다. 창원국가산단은 새로운 50년을 향한 비전을 담은 산업혁신파크로의 대전환을 시작했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은 국가산단 승격으로 재도약의 전기를 만들었고, 해양신도시에는 전국 최초로 디지털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이끌어냈다. 진해 첨단산업연구단지에는 신소재와 전략기술을 선점할 기반 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고, 진해신항과 가덕도 신공항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항만배후단지 개발과 물류거점 조성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의창구‧성산구 단독주택지와 창원대로변 준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을 50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편해 미래 공간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
-아쉬웠던 점은.
▶무려 74만 명의 시민께서 서명운동까지 하며 창원의대 유치에 성원을 보내주셨지만, 확정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창원은 비수도권 인구 100만 대도시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다. 지역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고, 우수 인재 유입과 의료‧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서 창원의대 유치가 꼭 필요하다. 앞으로도 역내 대학 등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5년 시정 목표는.
▶역사의 전환점은 준비된 자에게는 기회의 순간이었다. 우리 시는 그동안 다져온 견고한 시정 기반 위에서 미래 50년을 향해 쉼 없이 질주할 것이다. 그래서 시민과 함께 강력한 의지로 2025년을 ‘동북아 중심으로 도약하고 비상하는 해’로 만들겠다. 미래를 열기 위해 큰 틀에서 계획한 모든 일은 추진력을 배가해 눈앞의 현실로 앞당기고, 무엇보다 삶과 직결되는 민생 행정에 역점을 두고 체감하는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 온갖 위협으로부터 시민 보호라는 본연의 일에 더욱 집중하고,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축적해 일상의 대도약을 이루겠다.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먼저 창원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대형 사업인 신규 창원국가산단, 중성자 복합빔 조사시설,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의 신속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현재도 추진 단계별 세부 계획을 수립해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결국 모든 일은 시간 싸움이다. 창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정 역량을 총집중해 추진하겠다.
아울러 지금까지 단독 주택지와 준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했는데, 다음으로 업무지구 공간구조 재편을 추진할 것이다. 경남도청부터 산업단지공단까지의 거리는 창원을 대표하는 중심 도로라고 할 수 있는데, 해당 지역 역시 오랜 기간 규제로 묶여 도심 공동화 등 복합적인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창원의 미래 50년을 대비하기 위해 유기적으로 연결된 도시공간을 창출하겠다.
-탄핵 사태로 지역 역점 추진 사업 예산 확보 등에 차질은 없나.
▶우리 시는 올해 국비 예산으로 1조 8591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예산은 창원의 미래 혁신성장을 실현해 줄 주요 사업들의 씨앗 예산과 일상의 확실한 변화를 가져올 생활밀착형 사업 예산을 중심으로 확보됐다. 특히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사상 첫 증액 없는 감액예산안 의결이라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확보액은 전년도 대비 635억 원(3.5%)이 증가했다. 하지만 반영이 안 된 사업들도 있다. 그래서 이를 어떻게 추진해야 할지 올해 추경 반영 등 정부계획과 연동한 대응계획을 마련해서 지역 국회의원과 원팀을 이뤄 반드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민들께 한마디 한다면.
▶2024년은 매우 다사다난했었는데, 올해도 연초부터 격동의 한해가 예상된다. 대내적으로 탄핵 정국 수습, 수출‧내수‧환율 악화 삼중고, 경제성장률 하향이 전망되고, 대외적으로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우‧러 전쟁, 가자지구 전쟁도 장기화되고 있다. 이렇듯 하루하루 급변하는 시대에서, 변화를 선도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저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창원이 변화의 선두에 서서 혁신을 이끌어가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아울러, 새해에는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보다 더 따뜻하고 세심하게 챙기겠다. 2025년 을사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란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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